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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복귀전, 토트넘은 또 졌다… 0-2 완패에 순위는 17위까지 추락

 한 달 만에 복귀한 손흥민이 팀의 패배를 막지 못했다.

11일(한국시간) 영국 런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025 EPL 36라운드 경기에서 토트넘은 크리스털 팰리스에 0-2로 패하며 리그 5경기 연속 무승(1무 4패)의 늪에 빠졌다. 손흥민은 이날 8경기 만에 복귀해 후반 13분 교체 출전했지만, 팀의 공격을 되살리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손흥민은 지난달 11일 UEL 8강 1차전 프랑크푸르트와 경기에서 발 부상을 입고 약 한 달간 경기에 나서지 못했다. 이로 인해 EPL 4경기, 유로파리그 3경기까지 총 7경기를 결장했고, 이날 경기에서 교체 명단에 이름을 올리며 복귀에 성공했다.

그러나 손흥민의 복귀는 반등의 발판이 되지 못했다. 토트넘은 경기 초반부터 크리스털 팰리스의 빠른 역습에 흔들렸고, 두 차례 골이 VAR로 취소되며 가까스로 실점을 모면했다. 하지만 전반 45분 에베레치 에제에게 선제골을 내줬고, 후반 3분에도 에제에게 추가 실점을 허용했다.

손흥민은 후반 13분 페드로 포로 대신 투입돼 경기 종료까지 뛰며 활발한 움직임을 보여줬지만, 득점 기회를 만들지는 못했다. 후반 44분엔 페널티지역 왼쪽에서 왼발 슛을 시도했으나 수비에 막혔다.

이날 패배로 토트넘은 승점 38(11승 5무 20패)로 17위까지 추락했다. 다행히 강등권 팀들이 이미 확정된 상황이라 생존에는 문제가 없지만, '런던 빅클럽'이라는 이름값에는 어울리지 않는 굴욕적인 순위다.

크리스털 팰리스는 승점 49로 12위를 지키며 중위권 도약을 노릴 수 있게 됐다.

한편 손흥민은 복귀전에서 부상에서 회복된 모습을 보이며 팬들에게 희망을 안겼지만, 팀의 흐름이 좋지 않아 남은 시즌에서도 고전이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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