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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1위 이탈리아에 완패…한국 여자배구, 2연패 수렁

 2025 국제배구연맹 발리볼네이션스리그(VNL) 1주 차 2차전에서 한국 여자배구 대표팀이 세계 랭킹 1위 이탈리아에 0-3(13-25, 13-25, 17-25)으로 패했다. 이로써 한국은 독일전 패배에 이어 대회 2연패를 기록했다.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에서 열린 이번 경기는 세계 최강 이탈리아와의 맞대결로 많은 관심을 모았지만, 경기력 차이는 뚜렷했다. 한국은 초반에는 접전을 펼쳤지만, 중반 이후부터 에이스 파올라 에고누의 활약에 점점 밀리기 시작했다. 에고누는 양 팀 최다인 16득점을 기록했다.

 한국은 강소휘가 8득점, 육서영이 9득점으로 분전했으나 이탈리아의 높이와 파워를 이겨내지 못했다. 특히 2세트에서는 에고누의 백어택과 서브 에이스에 속수무책으로 당했다. 3세트 초반에는 이다현의 이동공격을 앞세워 리드를 잡기도 했으나 이내 분위기를 내주며 세트를 내줬다.

 한국은 오는 9일 체코와의 경기에서 대회 첫 승에 도전한다. 최소 2승 이상을 거둬야 VNL 잔류가 가능한 상황에서, 체코전은 매우 중요한 일전이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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