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도영, '30홈런-30도루-30실책' 기록의 희귀한 클럽 가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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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도영, '30홈런-30도루-30실책' 기록의 희귀한 클럽 가입
KIA 타이거즈의 김도영이 마침내 30실책 고지에 도달하며 또 하나의 독특한 '30'클럽에 가입했다. 바로 '30홈런-30도루-30실책'이라는 희귀한 기록이다.
김도영은 19일 두산 베어스와의 원정 경기에 1번 타자-3루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1안타 1득점 1볼넷을 기록했다. 경기 중 두 번의 실책을 저지르며 시즌 30번째 실책을 기록하게 됐다. KIA는 선발 에릭 스타우트의 조기 강판과 타선의 부진으로 4-9로 패했다.
김도영은 첫 타석에서 3루타를 기록하며 득점까지 성공했지만, 수비에서 실책을 범했다. 3루수로서의 수비 중 2차례의 실책이 실점으로 이어지며 시즌 30번째 실책을 기록했다. 이로써 김도영은 KBO 리그 역사상 처음으로 '30홈런-30도루-30실책'이라는 독특한 기록을 세우게 됐다.
이 기록은 미국 메이저리그에서도 단 한 명, 하워드 존슨만이 기록한 바 있는 희귀한 성적이다. 1991년 뉴욕 메츠 소속이었던 존슨은 38홈런-30도루-31실책을 기록하며 30-30-30 클럽에 가입했다. 공교롭게도 두 선수 모두 주 포지션이 3루수라는 공통점이 있다.
김도영은 올 시즌 타율 0.344, 37홈런, 105타점, 135득점, 39도루로 뛰어난 성적을 거두며 주목받고 있다. 그러나 3루에서의 수비 불안은 여전히 그의 과제로 남아있다. 특히 가을야구에서 그의 실책이 팀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실책은 성장 과정에서 피할 수 없는 일종의 '세금'이라고 볼 수 있다. 하지만 김도영이 올 시즌 쌓아온 성과를 감안하면, 그 세금은 앞으로 더욱 값진 경험으로 돌아올 가능성이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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