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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인범, 네덜란드 에레디비시 선배의 혹평을 듣다.

 

 페예노르트 미드필더 황인범(27)이 네덜란드 에레디비시에서 놀라운 활약을 펼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구단의 레전드로 꼽히는 빌럼 판 하네험에게 이해하기 힘든 비판을 받았다. 황인범은 이번 시즌 전반기 리그에서 기회 창출 1위라는 눈부신 기록을 세웠지만, 전설의 혹평은 그의 영향력을 의심했다.

 페예노르트는 19일 네덜란드 틸부르흐의 코닝 빌럼 2세 스타디온에서 열린 2024-25 에레디비시 19라운드에서 빌럼과 1-1로 비겼다. 이날 경기는 황인범과 팀버의 부상이 팀 경기력에 직격탄을 날렸다. 페예노르트는 68%의 점유율과 15개의 슈팅을 기록했지만, 마무리 부족으로 승리를 놓쳤다.

 전반 추가시간 이고르 파이샹의 선제골로 앞서 나갔으나, 후반 31분 동점골을 허용하며 리드를 지키지 못했다. 황인범의 부재로 인해 페예노르트의 중원은 흔들렸고, 경기는 답답한 흐름 속에서 종료됐다.

 경기 후 페예노르트의 레전드 판 하네험은 황인범과 팀버의 공백이 이날 경기에서 팀 패배의 주요 원인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나 이어 황인범에 대해 날선 비판을 내놓았다.

 판 하네험은 네덜란드 매체 '알허메인 다흐 블라트'를 통해 "황인범은 중요한 선수지만, 지나치게 자신이 팀의 중심이라고 생각하는 것 같다. 동료들에게 지시를 내리느라 정작 자신이 연계 플레이를 위해 움직이지 않는 경우가 있다"라 며 황인범의 태도와 경기 방식을 문제 삼았다.

 이 같은 발언은 이전에도 있었다. 판 하네험은 지난 12라운드 알메이러 시티전 이후에도 황인범을 겨냥해 "그는 좋은 선수지만, 종종 팀의 중요성을 간과하는 듯하다. 중원에서 기복이 크다"라고 비판하며 그의 리더십과 경기 태도를 지적한 바 있다.

 그러나 판 하네험의 비판은 여러 축구계 인사들과 데이터에 의해 반박된다. 2002 한일 월드컵에서 한국을 4강으로 이끌었던 거스 히딩크 전 감독은 황인범의 유럽 무대 활약을 칭찬하며 "그는 경기를 지휘하고, 리더 역할을 맡고 있다. 그의 중원 장악력은 팀에 큰 도움이 된다"라고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또한, 네덜란드 현지 매체 'ESPN'은 황인범의 영향력을 수치로 입증했다. "황인범은 90분당 2.8회의 기회 창출로 에레디비시 전반기 전체 선수 중 가장 많은 기회를 만들어냈다. 섬세한 기술과 창의성으로 페예노르트의 공격을 이끌고 있다"라고 보도했다. 이는 황인범이 페예노르트를 넘어 리그 전체에서 공격의 중심 역할을 하고 있다는 것을 증명하는 데이터다.

 황인범은 이번 시즌 페예노르트의 중원에서 없어서는 안 될 핵심 선수로 활약하고 있다. 부상으로 경기에 나서지 못한 빌럼전에서 팀이 어려움을 겪은 것도 그의 존재감을 반증한다. 그러나 판 하네험은 황인범의 리더십이 지나치게 강조되며 팀플레이에 오히려 악영향을 미친다고 주장했다.

 이와 같은 비판은 황인범의 기록과 실질적인 경기력을 보면 설득력이 부족하다. 리그 전반기 기회 창출 1위, 안정적인 패스 능력, 그리고 공격의 시발점 역할은 그가 페예노르트에서 중요한 자원임을 입증한다.

 황인범은 현재 페예노르트뿐만 아니라 에레디비시 전체에서 중요한 선수로 자리매김했다. 그의 경기력은 데이터와 전문가들의 찬사를 통해 확실히 증명되고 있다. 판 하네험의 혹평에도 불구하고, 황인범은 여전히 팀의 핵심적인 역할을 맡고 있으며, 그의 부재가 빌럼전 결과에 영향을 끼쳤다는 점은 이를 다시 한번 증명한다.

 앞으로 황인범이 이 비판을 어떻게 극복하며 더 성장할지, 그리고 페예노르트가 그의 활약을 통해 어떤 성과를 거둘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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