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홀쭉해진 유강남' 롯데 반등 열쇠 될까

 김태형 롯데 자이언츠 감독은 대만 타이난에서 진행 중인 2025 시즌 스프링캠프에서 선수들의 몸 상태에 대한 만족감을 나타냈다. 특히 유강남의 변화가 눈에 띈다. 유강남은 지난해 부진을 씻고 부활을 다짐하며 체중을 10kg 이상 감량한 모습으로 캠프에 합류했다.

 유강남은 2024 시즌 타율 0.191, 5홈런, 20타점으로 커리어 최악의 성적을 기록했다. 여기에 무릎 부상까지 겹치면서 수술을 받았고, 2015년 이후 처음으로 100경기 이상 출전하지 못했다. ‘금강불괴’로 불렸던 그의 내구성에도 의문이 제기됐다. 이에 유강남은 재활 과정에서 철저한 식단 관리와 강도 높은 훈련을 병행하며 체중을 줄였다. 그는 "야구를 잘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더 이상 아프지 않는 것이 최우선 목표"라며, 체중 감량이 무릎 부담을 줄이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태형 감독도 유강남의 변화를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그는 "유강남이 이제 적은 나이가 아니고, 무릎 부상도 있었기 때문에 지난해 체중은 수비 시 부담이 됐을 것"이라며 "지금의 몸 상태가 보기 좋다"고 말했다. 또한 "프로 선수가 체중을 줄이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인데, 유강남이 자기 관리를 철저히 했다"며 "다른 선수들도 이를 본받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김태형 감독은 유강남이 지난해 무릎 수술을 받은 만큼 스프링캠프에서 훈련 강도를 조절하고 있다. 시즌 초반 무리하는 것보다 2025 시즌을 건강하게 완주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는 판단이다.

 롯데는 지난해 김태형 감독 체제에서 정규 시즌 7위에 머물며 7년 연속 가을야구 진출에 실패했다. 올해 긴 암흑기를 끊어내기 위해서는 유강남이 공수에서 제 몫을 다해주는 것이 필수적이다. 유강남도 "몸 상태가 완벽해지면 포수 훈련 강도를 높일 계획"이라며 "천천히, 하지만 확실하게 준비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유강남이 자신의 몸을 변화시키며 새로운 도전에 나선 가운데, 그의 부활이 롯데의 반등을 이끌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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