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우, 5년 만의 태극마크… "기차 입석도 기쁘다, 모든 걸 보여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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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우, 5년 만의 태극마크… "기차 입석도 기쁘다, 모든 걸 보여줄 것"
이승우가 5년 4개월 만에 다시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에 발탁됐다. 대한축구협회(KFA)는 12일, 부상으로 전열에서 이탈한 황희찬(울버햄튼)과 엄지성(스완지 시티)을 대신해 이승우와 문선민(전북)을 소집한다고 발표했다.
이승우의 대표팀 발탁은 2019년 6월 이란과의 친선경기 이후 처음이다. 파울루 벤투와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 체제에서 그는 우선순위에 들지 못했지만, 손흥민과 황희찬의 부상으로 공격진이 약해지자 홍명보 감독은 이승우를 대체 자원으로 선택했다. 이승우는 대표팀 복귀에 기쁨을 감추지 못하며 밝은 표정으로 훈련에 임했다.
이승우는 13일 용인 미르스타디움에서 열린 공식 훈련을 앞두고 인터뷰에서 "5년 만에 대표팀에 뽑혀 저도 깜짝 놀랐다"며 "많은 것이 바뀌었지만, 선수들은 그대로라 반갑다"고 소감을 전했다. 그는 전날 문선민과 함께 부랴부랴 KTX 표를 예매했지만 좌석이 매진되어 입석으로 용인까지 왔다며 웃음을 지었다.
"기차표가 없어 맨 뒤 칸에 쪼그려 앉아왔는데, 사람들이 저를 알아보지 못한 것 같다"며, 힘든 여정에도 대표팀에 복귀한 설렘을 감추지 않았다.
이승우는 이번 기회를 소중하게 여기며 이라크전 출전 가능성에 대해 기대감을 드러냈다. "5년 만에 돌아온 순간을 기다려왔다. 이라크전에서 뛸 수 있다면 모든 걸 보여줄 것"이라고 각오를 밝혔다. 그는 출전 여부와 관계없이 이번 소집에서 좋은 추억을 많이 쌓고 싶다는 뜻도 전했다.
2026년 북중미 월드컵에 대한 질문에는 "아직 월드컵 출전까지는 생각할 겨를이 없다"며, "지금은 눈앞의 경기에 집중하고, 하루하루 열심히 훈련해왔다"는 겸손한 태도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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