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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MLS 데뷔골 폭발…찰칵 이어 ‘LA 세리머니’도 첫 공개

 손흥민(33·LAFC)이 마침내 미국 무대에서 첫 골을 신고했다. 이적 세 경기 만에 터진 데뷔골은 환상적인 프리킥이었다.

손흥민은 24일(한국시간) 텍사스주 도요타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 MLS 정규리그 FC댈러스 원정에서 풀타임 출전, 전반 프리킥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직전 뉴잉글랜드전에서 도움을 기록한 데 이어 두 경기 연속 공격포인트다.

득점 장면은 그의 ‘클래스’를 그대로 보여줬다. 아크 왼쪽에서 얻은 프리킥을 직접 책임진 손흥민은 오른발로 감아 차 수비벽을 넘겼다. 공은 곡선을 그리며 골문 상단 구석으로 빨려 들어갔다. 상대 골키퍼는 손 쓸 틈조차 없었다. 현지 언론 NBC LA는 “혜성처럼 솟아올라 궤적을 그리며 꽂힌 완벽한 슛”이라고 극찬했다.

세리머니도 눈길을 끌었다. 평소의 ‘찰칵 세리머니’에 이어 손가락으로 ‘LA’를 만드는 제스처를 더했다. 이적 발표 당시 영상에서 예고했던 퍼포먼스를 실전에서 처음으로 공개한 것이다. 현지 팬들과 매체들은 “앞으로 LAFC 홈팬들을 열광시킬 새로운 상징이 될 것”이라며 주목했다.

손흥민은 이로써 MLS 무대에서 페널티킥 유도, 도움, 그리고 프리킥 득점까지 3경기 연속 공격에 관여하며 기대에 부응했다. MLS 공식 홈페이지도 “손흥민은 MLS에서 자신의 클래스를 보여주는 데 시간을 허비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다만 아직 홈 데뷔는 남았다. 손흥민은 이적 후 세 차례 모두 원정에서만 뛰었다. 오는 31일, LAFC 홈구장인 BMO 스타디움에서 샌디에이고FC를 상대로 처음 홈 팬들 앞에 선다. 손흥민이 그 무대에서 다시 골을 터뜨리고 ‘LA 세리머니’를 펼친다면, 그 순간은 팬들에게 더욱 특별한 기억이 될 전망이다.

손흥민도 “홈 첫 경기라 기대가 크다. 좋은 팀을 상대로 팬들에게 기쁨을 드리고 싶다”고 각오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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