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은 기복 있는 모습을 보여주던 선발투수 뷰캐넌이 7이닝 1실점 호투를 펼치며 2경기 연속 상대 타선을 꽁꽁 묶으면서 경기 후반에 터진 타선의 폭발에 힘입어 9-1 대승을 거뒀다. 이번 시즌 NC 상대로 첫 위닝시리즈를 거두는 모습. 1차전 극적인 역전승의 기세가 2차전에도 이어졌다. 경기 후반 타선이 폭발하면서 필승조를 아꼈다는 것도 고무적. 더불어 2경기 연속 멀티히트를 기록한 외국인 타자 살라디노가 1루수로 출전하기 시작하면서 살아나고 있다. 선발투수 최채흥이 4경기 3승 1.88로 과감한 몸쪽 승부와 완급조절을 통해 실질적인 1선발 역할을 해주고 있는 것도 고무적. 다만 삼성 타선은 이번 시즌 좌완투수 상대로 팀 OPS .633에 그치며 롯데에 이어 두 번째로 약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NC

NC는 충격적인 1차전 역전패에 이어 2차전에서 1-9로 대패했다. 선발투수 라이트가 6이닝 3실점으로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하며 제 몫을 해줬지만 4안타에 그친 타선이 뷰캐넌의 호투에 침묵하는 모습. 더불어 김건태,배재환이 연이어 실점을 허용하며 불펜까지 흔들렸다. 시즌 첫 위닝시리즈 실패가 확정된 가운데 스윕을 당할 위기에 처했다는 것도 변수가 될 수 있는 부분. 다만 이번 시즌 좌완투수 상대로 .841의 팀 OPS를 기록하며 강했다는 점. 선발투수 구창모가 4경기 3승 0.62의 성적으로 묵직한 패스트볼에 포크볼을 장착하면서 이번 시즌 리그 최고의 투수로 거듭나고 있어 연패를 끊을 수 있는 호투를 기대해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