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영하가 7.2이닝 3실점으로 볼넷 3개를 허용하기는 했지만 오랜만에 호투를 펼쳐준 두산. 경기 후반 타선이 집중력을 발휘하며 동점을 만들고 연장 11회말 허경민의 끝내기 안타로 역전승했다. 최주환의 2점홈런 포함 하위타선이 역전의 발판을 마련한 가운데 부상자 명단에서 돌아온 오재일이 선발 출전하면서 타선의 무게감이 올라왔다는 것이 고무적. 이틀 연속 필승조를 투입하면서 3차전 불펜 운영에는 어려움이 생겼지만 4경기 2승 3.12로 매 경기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하고 있는 두산 선발진에서 가장 꾸준한 플렉센이 등판한다는 점에 기대를 건다.

        롯데

서준원의 6이닝 1실점 호투에 3안타를 기록한 전준우,안치홍의 활약을 앞세워 3-0 리드를 잡았던 롯데. 필승조가 흔들리면서 리드를 지키지 못하고 패했다. 특히 9회초 재차 리드를 잡은 이후 마무리투수 김원중이 타구에 몸을 맞은 이후 후속동작에서 실책을 범한 것이 실점의 빌미가 되는 등 운까지 따르지 않았다는 것이 아쉬운 부분. 필승조를 쏟아 붓고 연장 11회말에서 패배를 당한 만큼 타격이 작지 않아 보인다. 더불어 선발투수 스트레일리가 화요일 삼성전 6.1이닝 무실점 호투를 펼치며 최근의 부진에서 벗어났지만 4일 휴식 후 등판에서 피안타율이 .258로 5일,6일 휴식 등판과는 공의 위력에 차이가 났다는 점이 우려되는 부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