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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위 추격의 희망, 대구 한국가스공사의 값진 2연승

 대구 한국가스공사가 4위 도약을 위한 중요한 2연승을 거두며 희망의 불씨를 살렸다. 동점으로 맞이한 4쿼터에서 집중력을 발휘한 가스공사는 고양 소노와의 맞대결에서 88-79, 9점 차 승리를 거두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경기 초반 기세를 올린 것은 가스공사였다. 1쿼터에서만 33점을 몰아치며 공격력을 과시했지만, 2쿼터부터 소노의 반격에 흔들리며 3쿼터 초반까지 리드를 내줬다. 최대 7점 차까지 벌어졌던 상황에서 반전의 계기를 만든 것은 김낙현과 신승민, 그리고 골밑에서 묵묵히 버틴 김준일이었다.

 3쿼터 후반을 기점으로 흐름을 되찾은 가스공사는 67-67 동점으로 마지막 4쿼터에 돌입했다. 이때부터 가스공사는 완전히 다른 모습을 보였다. 김준일이 4쿼터 첫 득점을 기록하며 포문을 열었고, 니콜슨, 벨란겔, 신승민이 연달아 득점을 성공시키며 단숨에 9점 차로 격차를 벌렸다. 반면, 소노는 4쿼터 초반 4분 12초 동안 5차례 슈팅을 모두 놓치며 스스로 무너졌다.

 결국 가스공사는 주포들의 활약 속에 9점 차 리드를 끝까지 지켜내며 승리를 거머쥐었다. 이날 경기에서는 니콜슨이 20득점, 벨란겔과 김낙현이 각각 19점을 올리며 공격을 주도했다. 특히 신승민이 17득점을 기록하며 반등의 신호탄을 쏘았고, 김준일은 6리바운드와 9어시스트로 팀의 연승을 뒷받침했다.

 경기 후 강혁 감독은 "턴오버가 많았지만, 선수들이 3쿼터부터 강한 의지를 보였다"라며 김준일의 골밑 플레이와 김낙현, 신승민의 활약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이틀 연속 강행군 속에서도 승리를 챙긴 가스공사는 이제 4위 경쟁을 위한 중요한 일전을 앞두고 있다. 오는 4일, 4위 수원 KT와의 맞대결이 가스공사의 시즌 향방을 결정할 중요한 승부처가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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