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의 전설, 정우람의 은퇴, 그가 남긴 기록과 의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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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의 전설, 정우람의 은퇴, 그가 남긴 기록과 의미
정우람, 한국 프로야구 역사에서 통산 최다 1004경기에 등판하며 철저한 자기 관리로 기록을 세운 투수가 은퇴를 선언했다. 한화 이글스는 그를 위해 대전 홈경기에서 은퇴식을 준비하며, 한 시대를 마감하는 특별한 순간을 맞이할 예정이다.
플레잉 코치로서 올해도 선수로서의 여지를 남겼지만, 몸 상태가 회복되지 않으면서 은퇴를 결심했다. 그는 "오랜 기간 동안 마운드에 설 수 있었던 건 많은 사람들의 도움과 사랑 덕분"이라며 은퇴 소감을 밝혔다.
정우람은 2004년 SK 와이번스(현 SSG 랜더스)에 입단하여 18시즌 동안 1004경기, 64승 47패 197세이브 145홀드라는 경이로운 기록을 남겼다. 특히 정교한 제구력과 주무기 체인지업으로 SK 왕조의 한 축을 담당하며 두 차례 홀드왕에 올랐다.
2015년, 정우람은 FA 이적을 통해 한화 이글스에 합류했다. 4년 84억 원이라는 역대 불펜 투수 최고 금액으로 이적하며, 한화의 마무리 투수로 활약했다. 2018년에는 세이브 1위에 오르며 철벽 마무리로 자리 잡았고, 이후 4년 39억 원에 재계약을 체결하며 한화에서 9년을 보냈다.
그의 FA 이적은 성공적인 사례로 남았고, 구단과 팬들의 사랑을 받으며 선수 생활을 마무리할 수 있게 되었다. 특히, 두 번째 FA 계약 이후 한때 트레이드설이 돌기도 했으나, 한화 팬들의 강력한 잔류 요청과 팀 충성심 덕분에 ‘종신 한화 정우람’이라는 애칭을 얻으며 팀에 남았다.
정우람은 FA로 이적한 팀에서 은퇴식을 갖는 드문 사례로 남았다. 한화 구단은 그가 남긴 성적뿐만 아니라, 모범적인 생활과 후배들에 대한 귀감으로서의 역할을 높이 평가해 은퇴식을 준비했다. FA로 이적한 뒤 은퇴식을 치른 선수는 드물다. 한화에서는 김민재 이후 두 번째 사례로, 정우람의 은퇴는 한화 구단에도 특별한 의미를 더하고 있다.
정우람은 단순한 기록 이상의 가치를 지닌 선수다. 그의 통산 1004경기 등판은 아시아 프로야구 역사상 최다 기록일 뿐만 아니라, 그는 경기에 대한 성실함과 철저한 자기 관리로 롱런할 수 있었다. 특히, 그의 독특한 투구폼과 강력한 체인지업은 오랫동안 팬들에게 기억될 것이다.
정우람의 은퇴식은 그가 한화에 남긴 공헌과, 그를 지켜본 팬들에게 있어 매우 뜻깊은 자리일 것이다. 또한, 한화의 다른 FA 선수들에게도 동기 부여가 될 수 있는 좋은 사례로 남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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