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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퍼저축은행, 현대건설 꺾고 창단 최다승 기록 경신

 프로배구 페퍼저축은행이 강호 현대건설을 상대로 극적인 역전승을 거두며 단일 시즌 최다승 기록을 세웠다. 매 시즌 최하위에 머물렀던 팀의 놀라운 성장세가 주목받고 있다.

 페퍼저축은행은 29일 광주페퍼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5 V-리그 현대건설과의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2(22-25, 25-23, 19-25, 26-24, 15-12)로 승리하며 시즌 6승을 달성했다. 박정아는 팀 최다인 27점을 올리며 승리를 이끌었고, 이한비도 20점을 기록하며 힘을 보탰다.

 현대건설은 모마, 양효진, 정지윤을 앞세워 1세트와 3세트를 가져갔지만, 페퍼저축은행은 2세트와 4세트에서 집중력을 발휘하며 승부를 5세트로 끌고 갔다. 특히 5세트에서는 박정아와 장위의 활약으로 14점을 먼저 따내며 접전 끝에 승리를 확정지었다.

 이 승리는 페퍼저축은행이 2021-22시즌 V-리그 데뷔 이후 처음으로 시즌 6승을 달성한 경기였다. 장소연 감독 체제에서 확실한 변화를 보여준 페퍼저축은행은 전반기를 5위로 마무리하며 탈꼴찌 이상의 성과를 기대하게 만들었다.

 반면 현대건설은 승점 1점만 추가하며 선두 흥국생명과의 격차를 좁히는 데 실패했다. 이날 경기로 V-리그의 하반기 순위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박은진, 부담감을 뒤로하고 팀 승리를 이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