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성 복귀 논란에 농구팬들 시위, 삼성과 KBL 규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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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성 복귀 논란에 농구팬들 시위, 삼성과 KBL 규탄
농구팬들이 이대성의 복귀와 관련한 논란으로 인해 대규모 시위를 벌이며 분노를 표출하고 있다. 24일, 시위 주최 측은 한국 프로농구(KBL) 사옥과 삼성 본사 앞에서 이대성과 삼성 구단을 규탄하는 트럭 시위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이대성은 2022년 대구 한국가스공사로 트레이드된 후, 2022-23 시즌을 마치고 일본 B.리그의 시호스즈 미카와로 진출했다. 당시 가스공사는 이대성의 해외 진출을 위해 타 구단에게 이대성에게 영입 제안을 하지 말 것을 부탁하며, 그가 KBL 규정에 따라 5년간 리그에서 뛸 수 없는 상황을 피할 수 있도록 배려했다. 그러나 이대성이 단 1년 만에 국내로 복귀하고, 서울 삼성과 계약을 맺자 팬들은 크게 분노했다.
특히 가스공사는 이대성을 떠나보내면서도 보상금조차 받지 못하게 되었으며, 만약 이대성이 지난해 국내 구단으로 이적했다면 보수의 200%에 해당하는 11억 원 상당의 보상금 또는 보상 선수, 보상금(2억 7천500만 원) 묶음을 받을 수 있었다. 이로 인해 가스공사와 팬들의 분노가 커졌다.
이대성은 최근 기자회견에서 가스공사의 오퍼에는 진정성이 없었다며, KBL 제도에 대한 불만을 토로했다. 이러한 발언은 팬들과 가스공사의 분노를 더욱 자극했다. 이대성은 "KBL 제도에 대한 아쉬움을 말하긴 조금 그렇지만 임의 해지 등의 제도가 있다. 그런데 5년의 리스크를 제가 안았다", "(제 행위가) 후배들의 앞길을 막는 쪽으로 제도가 만약 간다면 이 시스템 안에 있으신 분들의 유권해석이 아쉬운 게 아닌가. 해외 진출이 이 사례로 안 좋아진다니 그건 절대 아니다"라고 발언했다.
삼성 측의 템퍼링 의혹까지 불거지면서 여론은 더욱 악화됐다. 이에 대해 트럭시위 주최 측은 "정말 강력하게 투지와 열정, 도전의식을 가지고 했던, 그리고 하고 있는 다른 선수들이 이로 인해 피해를 받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말하며, "농구판이 워낙 작다 보니 이런 사안을 가지고도 그다지 문제가 불거지지 않은 것 같은데 농구 커뮤니티만 봐도 아시겠듯이 극도로 불타있다"고 강조했다.
이번 논란은 단순히 이대성 개인의 문제를 넘어서, KBL 제도와 구단 운영 방식에 대한 전반적인 비판으로 확산되고 있다. 농구팬들은 이번 사태를 통해 KBL과 구단들이 보다 투명하고 공정한 운영을 할 것을 촉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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