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타 조화를 앞세워 2차전에서도 승리를 챙겼다. 빠르게 위닝 시리즈를 확정했다. 임기영을 선발 투수로 내세워 시리즈 스윕에 도전한다. 지난 등판(vs 두산)에서 4.1이닝 4실점을 기록했다. 다양한 구종을 보유한 사이드암 유형이다. 확실한 결정구를 보유하고 있음 또한 강점으로 꼽힌다. 다만 제구에 상당한 기복이 감지된다. 좌타자 상대 강점을 드러내고 있지만, 제구 안정이 급선무다.

2차전에서 9안타 61득점을 기록했다. 황대인 제외, 선발 타자 전원이 안타를 기록했다. 4타점을 합작한 중심 타선의 집중력 역시 기대 이상. 부진했던 흐름에 완전히 반전을 가했다. 롯데 선발 안정감이 떨어지기에 상승세 유지를 충분히 기대해도 좋다. 2차전에서 홈런을 기록한 4번 타자 최형우의 장타 생산 능력 개선이 단연 눈에 띈다.

           롯데

1, 2차전 모두 기대 이하의 활약을 펼친 타선에 발목을 잡혔다. 분위기 반전이 필요한 시점이며, 박세웅을 선발 투수로 내세운다. 지난 등판(vs 두산)에서 5이닝 3실점을 기록했다. 묵직한 빠른 공과 다양한 변화구를 보유하고 있지만, 부상 이후 제 기량을 발휘하지 못하고 있다. 아직까지 제구가 완벽하지 않다. 사사구 획득 빈도를 늘리고 있는 KIA 타선을 상대로 고전을 면치 못할 것이다.

2차전에서 3안타 무득점을 기록했다. 이대호의 삼중살까지 나오면서, 타선의 부진이 극에 달했다. 준수한 타격감을 자랑했던 타선이 급격하게 식었다. 장타 생산 능력 또한 마찬가지. 타격감 회복에는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전망한다. 최근 일정에서 꾸준히 실점을 허용하고 있는 불펜 불안과 맞물려 어렵게 경기를 풀어갈 가능성이 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