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따돌리고 SSG 12년 만에 통산 4번째 정규 시즌 우승 확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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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따돌리고 SSG 12년 만에 통산 4번째 정규 시즌 우승 확정
LG는 4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 리그 KIA와 홈경기에서 3-8로 패했다.
역전 우승을 꿈꿨던 LG는 막판 뒷심 부족에 무릎을 꿇었다. 이달 치른 3경기에서 모두 패하면서 1994년 이후 28년 만에 찾아온 정규 시즌 우승 기회를 놓쳤다. 이날 패배로 2위가 확정된 LG는 플레이오프에 직행한다.
개막 10연승을 달리며 선두 자리를 꿰찬 SSG는 시즌 내내 한 번도 1위를 놓치지 않은 끝에 일명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을 일궜다. KBO 리그 역사상 처음 나온 사례다.
지난해 초 SK 와이번스를 인수한 SSG는 인천 야구단의 명맥을 이으면서도 명가 재건이라는 모토로 새 출발 했다. 메이저리그(MLB)에서만 16시즌 뛰었던 추신수를 영입, 야수진 중심을 잡았다. 2번째 시즌 만에 정규 시즌 우승에 성공했다. 전 SK 시절을 포함하면 2010년 이후 12년 만에 이룬 쾌거다.
특히 올 시즌을 앞두고는 MLB 무대에서 경쟁력을 보여준 프랜차이즈 스타 김광현을 재영입해 마운드를 강화했다.
주장 한유섬은 우승 확정 뒤 구단을 통해 "내가 주장이었지만, 모든 선수들이 잘해줘서 내가 특별히 한 일이 없는 것 같다. 개막전부터 너무 잘해준 모든 선수들에게 이 자리를 빌려 감사하다는 말을 하고 싶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2020년 입단해 프로 무대에서 처음 우승을 경험해 본 외야수 최지훈은 "경기가 없는 날 우승이 확정돼 아직 실감이 나지 않는다. 내일 경기장에 나가봐야 알 수 있을 것 같다"라고 얼떨떨한 기분을 드러냈다.
김원형 SSG 감독은 “랜더스의 우승은 구단, 선수단, 팬이 삼위일체가 되어 만들어낸 결과”라고 말했다. 김 감독은 “개막전부터 1위를 지킨다는 것이 선수단에게는 큰 도전이었다. 어려운 상황도 많았지만 그럴 때마다 선수들은 하나가 되어 이겨냈고, 경기장에서 열광적으로 응원해 준 팬분들의 성원이 큰 힘이 됐다"라고 말했다.
SSG가 2승을 더하면 2000년 현대 유니콘스(91승 2무 40패), 2016년 두산 베어스(93승 1무 50패), 2018년 두산(93승 51패)에 이어 역대 4번째로 90승 고지를 밟는 팀이 된다. 토토사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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