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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소닉붐 양홍석 부진 탈출 성공, 올라서는 모습 기대 

 수원 KT는 20일 서울 삼성과의 2021-2022 KGC 인삼 공사 정관장 프로농구 정규리그 홈경기에서 98-83 완승을 따냈다.

 12일 고양 오리온과 경기부터 4경기째 연속 승리한 2위(32승 15패) kt는 선두(38승 11패) 서울 SK와 격차를 5승으로 좁혔다.

 KT가 이날 최하위 삼성에 패할 경우 매직넘버가 1이었던 SK가 가만히 앉아서 정규리그 우승을 확정할 수 있었다. 챔피언결정전에서 만날 확률이 가장 높은 두 팀인 만큼, KT 입장에서는 결코 허락할 수 없는 장면이기도 했다.

 경기는 KT가 일방적으로 앞서갔다. 1쿼터부터 양홍석을 앞세워 외곽과 포스트에서 차곡차곡 득점을 쌓았다.

 경기는 2쿼터에 사실상 결정 났다. 쿼터 종료 1분 50여 초를 남기고 39-27로 앞서가던 KT는 이후 2쿼터가 끝날 때까지 삼성을 무득점으로 묶고 내리 10점을 퍼부으며 49-27, 22점 앞선 채로 전반을 마쳤다.

 3쿼터에 이미 승부의 추가 기울었다. 식스맨까지 투입한 KT는 리드를 쭉 이어갔고 결국 홈에서 4연승에 성공했다.

 KT는 김영환(14점)이 4개, 허훈(8점·9어시스트)이 2개를 보태는 등 3점 슛 15개를 터뜨렸다.

 서동철 감독은 양홍석의 부진에 대해 “개인 기량을 회복하기 위해 경기에 집중해야 한다. 개인적으로 끌어올리기 위해 스스로 극복하고 딛고 올라서는 모습을 기대한다"라고 경기 전 인터뷰를 통해 전하기도 했다.

 휴식기 이후 부진에 대해 양홍석은 “슬럼프 극복은 오늘 경기로 단정 지을 수 없지만 한 단계 올라가는 계기라고 생각하고 자신감이 생겼다"라고 말했다.

 이어 양홍석은 다음 경기인 서울 SK 전에 대해 “상대 팀의 축포는 기분이 좋지 않다. 최대한 많은 승수를 쌓으려고 노력한다"라고 말했다.

 SK가 남은 5경기에서 1승만 올려도 자력으로 정규리그 1위를 확정하는 가운데, 두 팀은 22일 SK 홈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시즌 마지막 맞대결을 펼친다.  토토사이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