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타이거즈 김도영, 24년 만에 토종 30홈런-30도루 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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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타이거즈 김도영, 24년 만에 토종 30홈런-30도루 도전
KIA 타이거즈의 '천재 소년' 내야수 김도영이 전반기에만 20홈런-20도루를 달성하며 24년 만에 토종 30홈런-30도루 기록에 도전하고 있다. 24년 전 마지막으로 이 기록을 달성한 주인공은 바로 '리틀 쿠바' 박재홍 해설 위원이다.
김도영은 6월 23일 한화 이글스와의 광주 더블헤더 1차전에서 3번 타자 3루수로 선발 출전해 5타수 3안타 1홈런 1타점 3득점을 기록했다. 이날 김도영은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과의 맞대결에서 4회 말 130m짜리 중월 솔로 홈런을 터뜨리며 시즌 20홈런 고지에 올랐다. 이로써 시즌 22도루와 함께 전반기에 20홈런-20도루를 달성했다.
KBO 리그 역사상 전반기에 20홈런-20도루를 달성한 선수는 박재홍(1996년·2000년), 이병규(1999년), 에릭 테임즈(2015년) 등 단 3명뿐이다. 또한, 김도영은 만 18세 11개월 5일 만에 '20-20 클럽'에 가입해 김재현(1994년) 이후 역대 최연소 2위 기록을 세웠다.
김도영은 이제 역대 9번째 이자 최연소 시즌 30홈런-30도루에 도전한다. 국내 선수 가운데 가장 최근에 이 기록을 달성한 선수는 2000년 박재홍(32홈런-30도루)이다. KIA 타이거즈 소속으로는 이종범(1997년 30홈런-64도루)과 홍현우(1999년 34홈런-31도루)가 이 기록을 달성한 바 있다.
박재홍 위원은 MK 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24년 전에는 경기 숫자(팀당 133경기)도 적어서 쉽지 않았는데 세 번째 30-30이라 그런지 그냥 ‘또 했나 보다’ 싶었던 분위기로 기억한다"라며 김도영의 기록 도전 가능성을 높이 평가했다. 또한, "홈런이 도루보다는 어려울 수밖에 없지만, 김도영 선수는 충분히 30-30 기록을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박 위원은 김도영의 장타력 증가와 피지컬 변화에 주목했다. 그는 "입단했을 때와 비교하면 김도영 선수의 몸이 완전히 달라졌다. 피지컬이 준비되니 스윙의 임팩트 순간과 타격 메커니즘 모든 부분이 다 좋아졌다. 당겨 치는 홈런뿐 아니라 밀어 치는 홈런도 나오는 점이 고무적"이라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박재홍 위원은 마지막으로 "21세기 새로운 토종 타자 30-30 도전을 응원한다. 김도영 선수가 현재 수치상 30-30을 충분히 달성 가능하다고 생각한다. 한 단계 더 성장할 계기도 될 것"이라며 김도영의 도전을 응원했다.
김도영은 현재 뛰어난 타격과 주루 능력으로 팬들과 전문가들의 기대를 한몸에 받고 있다. 앞으로 남은 시즌 동안 그의 기록 달성 여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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