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K 기업은행 4연패 탈출 배경은 산타나, 표승주 활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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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BK 기업은행 4연패 탈출 배경은 산타나, 표승주 활약
IBK 기업은행은 17일 열린 도드람 2022-2023 V리그 여자부 홈경기에서 한국도로공사를 세트 스코어 3-0으로 꺾었다.
지난해 12월 28일 페퍼 저축은행전이 마지막 승리였던 IBK 기업은행(승점 25·8승 14패)은 새해 첫 승리의 기쁨을 누렸다.
승점을 얻지 못한 도로공사(승점 32·11승 10패)는 3위를 위협하는 GS칼텍스(승점 31·10승 11패)와 거리를 벌리는 데 실패했다.
기업은행의 산타나는 양 팀을 통틀어 최다 득점인 23점(공격 성공률 46.81)을 올리며 팀 득점을 주도했고, 베테랑 표승주(12점)와 김수지(11점)도 두 자릿수 득점으로 완승에 기여했다.
김호철 기업은행 감독은 “선수들의 의욕이 빛났다"라며 미소 지었다. 그리고 “선수들의 몸 상태나 팀 분위기가 많이 떨어져 있었다. 큰 걱정이었다"라며 “전반적으로 연결이 잘 돼야 플레이를 이어가며 기세를 높이는데 자꾸 중간에 끊겼다. 선수들이 하기 싫어서 그런 게 아니다. 하고 싶어도 잘되지 않았다"라고 밝혔다.
특히 이날 산타나와 표승주의 활약이 돋보였다. 특히 산타나의 활약 때문에 연패 탈출을 했다고 해도 과언은 아니다.
경기 후 산타나는 “승리해서 정말 기쁘다. 매일 훈련을 하면서 더 좋은 경기력을 보여드리고 싶었다. 그 부분이 경기를 통해 나온 것 같다”라고 말했다. “쉬는 것과 웨이트트레이닝의 조화가 중요하다. 밸런스를 잘 맞춰가려 한다”라고 말했다.
또 다른 에이스 표승주는 "연패가 길어지면서 팀 분위기가 안 좋았다"면서 "오늘 이겨서 기분이 좋다. 남은 경기에서 더 많이 이겼으면 좋겠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특히 토종 에이스 김희진이 최근 컨디션 난조로 제 역할을 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에서 표승주의 어깨는 더 무거워졌다. 4라운드 들어 체력 부담을 느끼고 있지만 팀의 반등을 위해 극복하겠다는 의지가 강하다.
한편 IBK 기업은행이 여전히 6위이고 다른 팀들보다 한 경기 더 치른 상태지만, 3위와 승점 차이가 7점으로 좁혀졌다. 남은 경기 수가 많기 때문에 충분히 봄 배구 경쟁이 가능한 상황이다.
여자 배구 전체적인 경기력에서 베테랑 선수들이 좋은 활약을 보여주고 있는 상태이다. 언제나 베테랑은 팀이 힘든 상황에서 솔선수범 더 투지를 보여주는 것 같다. 후배 선수들은 이런 고참 선수를 보면서 더 노력을 할 수 있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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