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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희찬 울버햄튼 떠나 리즈 유나이티드 이적 가능하다. 

 황희찬이 제시 마치 리즈 유나이티드 감독과 다시 만나게 될까.

 울버햄튼 지역지 '몰리뉴 뉴스'는 24일 '더 선' 소속 앨런 닉스 기자의 말을 빌려 "리즈는 황희찬에게 관심을 갖고 있다. 그들은 다니엘 제임스가 팀을 떠날 경우 황희찬 영입 가능성을 고려하고 있다"라고 보도했다.

 윙어 백업을 찾고 있는 토트넘이 리즈의 다니엘 제임스를 영입한다면 그 대체자로 울버햄튼에서 리즈가 황희찬을 영입할 수 있다는 것이다. 

 조건부이긴 하지만 울버햄튼에는 기존 라울 히메네스와 다니엘 포덴스, 아다마 트라오레와 함께 최근 영입된 곤잘로 게데스까지 있는 상황에서 완전 이적 확정 후 득점포가 터지지 않고 있는 황희찬이 아무래도 후순위로 밀릴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황희찬과 리즈의 사령탑 마치 감독의 인연은 깊다. 황희찬은 2016년부터 2020년까지 잘츠부르크(오스트리아)에서 활동했고, 마치 감독은 2018년 잘츠부르크 수석코치로 부임한 뒤 2019년부터 2021년까지 사령탑을 역임했다. 

 황희찬은 마치 감독의 지도 아래 오스트리아 리그 최정상급 공격수로 발돋움, 2020년 라이프치히(독일)로 이적한 데 이어 지난해 8월 울버햄프턴 유니폼을 입었다.

 황희찬은 지난 시즌 초반엔 임대생 신분이었으나 뛰어난 경기력을 보이며 안착했다. 울버햄프턴은 라이프치히와 올해 초 라이프치히와 황희찬의 완전 이적에 합의했으며, 공식적으로 지난달 이적료 1500만 파운드(약 221억 원)를 지급하고 영입을 완료했다. 황희찬은 지난 시즌 EPL에서 5득점과 1도움을 작성했다.

 이번 시즌도 초반 3경기에 꾸준히 출전해 1도움을 기록 중이다. 하지만 새롭게 영입된 곤살로 게데스를 포함, 라울 히메네스과 다니엘 포덴세 등 공격진에 경쟁자들이 많아져 험난한 주전 경쟁이 불가피하다. 

 리즈는 이번 시즌 개막 3경기에서 2승 1무(승점 7)를 기록, 리그 3위에 올라 있다. 지난 3라운드에선 강호 첼시를 3-0으로 완패했다.

 반면 울버햄튼은 개막 후 3경기에서 1무 2패로 아직 승리가 없다. 강등권인 18위(승점 1)에 처져 있다.

 주전 출전만 보장이 된다면 어찌 보면 울버햄튼보단 리즈에서 뛰는 것도 나쁘지 않을 수 있다. 그리고 다른 리그가 아닌 같은 프리미어리그 팀이기 때문에 적응하는 데는 문제가 없을 것이다. 토토사이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