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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인범, 오현규 득점포 가동 "클린스만 황태자 예비 후보"

 황인범은 6일 그리스 피레아스의 카라이스카키스 스타디움에서 진행한 레바디아코스와의 2022-2023시즌 그리스 슈퍼리그 25라운드 경기에서 1 대 0으로 앞선 전반 38분 득점에 성공했다. 올림피아코스는 이후 4골을 연달아 넣어 6 대 0으로 경기에서 승리했다.

 그리스 프로 축구 올림피아코스 한국인 미드필더 황인범이 2개월 만에 골 맛을 봤다.

 올림피아코스 주축으로 자리 잡은 황인범은 이날도 선발 출격했다. 올림피아코스는 전반 2분 만에 펩 비엘이 선제골을 기록하며 리드를 잡았다. 그리고 전반 38분 코스타스 포르투니스가 왼쪽에서 코너킥을 올렸다. 이후 상황에서 강력한 오른발 발리슛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지난 1월 8일 볼로스 상대로 기록한 득점 이후 약 두 달 만이다. 황인범은 올 시즌 모든 대회를 통틀어 3골 4도움을 기록 중이다. 황인범의 득점 이후 기세를 올린 올림피아코스는 후반 들어 4골을 터뜨리며 승리를 완성했다.

 황인범은 벤투호의 중원을 책임지는 결정적인 역할을 담당했는데 지금 컨디션이라면 이런 기세가 클린스만호에서도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2022 카타르 월드컵에서도 황인범의 활약은 뛰어났다. 그는 벤투 감독의 황태자라고 불리면서 자신의 입지를 굳혀왔다. 월드컵이 끝난 뒤 벤투 감독과의 계약은 만료가 되어 클린스만 감독이 한국 대표팀 감독 지휘봉을 잡게 되었다. 그는 이날 득점을 통해서 클린스만 황태자 예약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

 한편 오현규가 뛰고 있는 셀틱은 5일 오후 9시 스코틀랜드 페이즐리 세인트 미렌 파크에서 열린 2022-23시즌 스코틀랜드 프리미어십 28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세인트 미렌을 5-1로 대파했다. 셀틱(승점 76)은 2위 레인저스(승점 67점)와 승점 차이를 벌리며 우승에 다가섰다.

 오현규는 이날 벤치에서 경기를 시작해 후반 21분경 교체 투입됐다. 자신의 리그 5번째 출전 경기였다. 그라운드에 투입된 이후 부지런히 전방을 누비던 오현규는 후반 36분 세인트미렌 알렉산드로스 고기치의 파울로 페널티킥을 얻었고, 직접 키커로 나서 오른발 슛으로 골망을 갈랐다.

 한편 한국 대표팀은 클린스만 감독 체제 첫 평가전은 오는 24일 콜럼비아, 28일에는 우루과이와 2차례 평가전을 갖게 된다. 황인범은 대표팀 콜이 확실히 보이며 과연 오현규 역시도 이날 콜업이 되어 새로운 클린스만 황태자 후보 등극이 될 수 있을지 기대가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