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정무 전 국가대표팀 감독, 대한축구협회장 선거 출마 선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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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정무 전 국가대표팀 감독, 대한축구협회장 선거 출마 선언
2010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에서 대한민국 대표팀을 사상 첫 원정 16강으로 이끈 허정무 전 국가대표팀 감독이 대한축구협회장 선거에 출마한다고 밝혔다.
허 전 감독은 18일 연합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일주일 전부터 깊게 고민했고, '마지막으로 한 번 해보자'라는 결심을 내렸다"며 "이번 주 안에 구체적인 계획을 발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허 전 감독은 출마 결심 배경에 대해 "축구인들의 목소리를 대변하고, 통합할 수 있는 기틀을 마련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그는 "축구 발전을 위한 구심점을 만들고 싶다"며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허 전 감독은 선수 시절 네덜란드 PSV 에인트호번에서 활약하며 유럽 무대를 경험했고, 지도자로 변신해 전남 드래곤즈와 인천 유나이티드 등 K리그 팀을 이끌었다. 행정가로도 변신한 그는 20132014년 대한축구협회 부회장을 역임했으며, 한국 프로축구 연맹 부총재(20152019)와 대전 하나 시티즌 이사장(2020~2022)을 지냈다.
허 전 감독은 이번 선거에서 출마 의사를 밝힌 첫 번째 인사가 됐다. 대한축구협회장 선거는 내년 1월 8일로 예정되어 있으며, 현 회장인 정몽규 회장은 4선 도전 여부를 아직 공식적으로 밝히지 않았다.
정 회장은 연임을 위해서는 12월 2일까지 협회에 후보자 등록 의사를 알려야 하며, 연임 신청도 대한체육회 스포츠 공정위원회에 제출해야 한다.
이번 선거는 협회 규정에 따라 후보자의 연령 기준이 70세 미만으로 제한된다. 허 전 감독은 1955년 1월 13일생으로 기준을 충족한다.
선거운영위원회는 오는 12월 12일까지 구성될 예정이며, 후보자 등록은 12월 25일부터 27일까지 진행된다. 새 회장의 임기는 2025년 1월 22일 정기총회부터 시작된다.
허 전 감독의 출마 선언으로 대한축구협회장 선거는 축구계의 새로운 리더십과 방향성을 둘러싼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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