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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삼영 전 삼성라이온즈 감독 야구 대표팀 전력분석위원 임명 

 KBO가 허삼영 전 삼성 라이온즈 감독을 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대한민국 국가대표팀 전력분석위원으로 위촉했다고 20일 밝혔다.

 허삼영 위원의 전문적인 능력을 활용해 WBC에 참가하는 각 국가 대표팀의 전력을 심도 있게 분석해 선수단에 전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현장 코칭스태프와 선수들이 가장 필요로 하고 쉽게 적용할 수 있는 정보 분석을 위해, 해당 분야에서 오랜 경력 및 성과를 내고 감독으로 팀 전체를 지휘한 경험이 있는 허삼영 전 감독이 적임자라고 판단이 된다.

 KBO는 20일 오후 "허삼영 위원은 오는 30일부터 파나마, 나카라과, 브라질, 아르헨티나, 파키스탄, 뉴질랜드가 참가하는 WBC 파나마 예선 라운드에 파견돼 전력분석을 시작할 예정이다.

 허삼영 전력분석위원은 삼성에서 오랫동안 전력 분석을 담당했다. 2019년 가을, 삼성의 15대 사령탑에 선임돼 부임 2년 차인 2021년 삼성의 정규 시즌 2위를 이끌었다. 21시즌 '허파고' 허삼영은 삼성 돌풍을 불러일으켰다. 

 삼성 팬들은 21시즌 자신감을 찾으며 22시즌 삼성의 우승을 확신했다.

 하지만 올 시즌에는 하위권을 맴돌았다. 구단 창단 후 팀 최다 13연패 불명예 기록을 작성하기도 했다. 

 기대가 컸던 만큼 실망도 컸다. 삼성 라이온즈는 주력 선수들의 연쇄 부상과 마무리 오승환의 부진, 그리고 불펜 부진이 겹치며 성적이 급하락했다. 여기에 허삼영 감독의 고집스러운 선수 기용 문제까지 대두되며 팬들의 분노는 폭발했다. 최고의 외국인 3인방을 보유하고 있음에도 그들의 활약은 국내 선수들의 부진에 파묻혀 버렸다.

 결국 허 전 감독은 팀 성적에 대한 책임을 지고 8월 1일 자진 사퇴 형식으로 물러났다. 

 허삼영 감독이 떠난 자리는 박진만 감독 대행이 팀을 맡게 되었다. 아직 삼성은 감독 자리가 공석으로 있다. 시즌이 끝나고 나면 아마도 결과를 알 수 있을 것이다.

 허삼영 감독은 프로 구단 감독에서는 성공적인 결과를 보이진 못했지만 원래 본인의 역할을 다시 맡아서 전력 분석 위원이 되었다. 지금은 지난 감독 경험을 통해서 더욱더 분석에 많은 도움이 될 거라 믿는다.토토사이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