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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배구, 변화의 시작이 필요한 상황" - 대한항공 선수의 의견

 11일, 도드람 V-리그 남자부 미디어데이가 청담 리베라호텔에서 개최되었습니다. 이 자리에는 남자부 7개 구단의 감독과 국내 주요 선수, 외인 선수, 그리고 프로배구 사상 처음으로 시행된 아시아쿼터를 통해 영입된 아시아 선수들이 참석했습니다.

대한항공은 이번 대회에서 대표팀에 가장 많은 선수를 내보냈습니다. 그중에는 한선수, 정지석, 김규민, 김민재, 임동혁, 정한용 등이 포함되어 있었습니다. 이들은 국내 프로배구에서 활약하는 V3 및 항공 왕조를 세운 선수들이지만, 국제 무대에서는 성과를 내지 못한 상황이었습니다.

 남자배구는 2018 자카르타 팔렘방 대회 이전까지 14회 연속 입상 (금메달 3개, 은메달 7개, 동메달 4개) 한 뒤, 올해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입상에 실패하여 7위로 뒤처진 상황입니다. 남자배구가 아시안게임에서 입상을 하지 못한 것은 61년 만에 있었습니다.

 한선수는 기자회견에서 "한 이틀 쉬었을 뿐, 계속 보강을 해서 배구 감각은 더 좋아진 것 같다"라며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얻은 경험에 대해 언급했습니다.

 이어 한선수는 리그 관련 질문에 답하면서, 22-23시즌 V3를 달성한 대한항공은 이번 시즌에는 4연패(V4)를 목표로 하고 있으며, 다른 팀들도 평준화가 진행된 상황에서 올 시즌은 어렵다고 예상한다고 언급했습니다.

 한선수는 "본 경기에 더 집중하는 팀에 따라 승패가 갈릴 것"이라고 말하면서 이 시즌을 진단했습니다.

 한선수는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대표팀 엔트리에 포함되지 않았으나, 부진한 성적을 보인 젊은 세대 선수들에 대해 "도움을 주고 싶어 갔지만 도움이 되지 않았다. 선수들에게 너무 미안하다"라며 모두가 바뀌어야 한다고 언급했습니다.

 이어서 대표팀의 운영 문제에 대해 언급하며 "어느 하나가 팀에 이득이 된다고 하면 그걸 일단 실천해 보고, 또 다른 것이 이득이 된다고 하면 그것도 실천해 봐야 한다. 아무것도 없이 선수들에게 맡기는 시스템이 쉽지 않은 부분"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나 한선수는 불러준다면 국가대표팀에 다시 가겠다는 의지를 밝혔습니다. "어릴 때부터 대표팀에 대한 꿈이 컸다"라며 "선수들이 원하고 가고 싶은 팀을 만들고 싶다. 몸이 되고 도움이 된다면 또 가겠다"라고 말했습니다.

한국 남자배구, 항저우 아시안게임 최악 성적, 여자 배구도 긴장을 놓으면 안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