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최대 FA 박건우를 잡기 위해 동료들이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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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최대 FA 박건우를 잡기 위해 동료들이 나선다.
지난 스토브리그서 허경민, 정수빈, 김재호, 유희관 등 4명의 FA 선수를 잔류시킨 두산 베어스. 그 중 90년생 동갑내기 절친인 허경민과 정수빈의 계약 뒷이야기가 흥미로웠다.
허경민이 지난해 12월 10일 최대 7년 85억원에 두산 1호 FA 계약을 맺은 뒤 곧바로 친구 정수빈 설득에 나섰다. 당시 정수빈은 원소속팀 두산 이외에 한화로부터 4년 총액 40억원을 제안 받은 상황.
그러나 허경민은 정수빈에게 끊임없이 전화를 걸어 두산에서 끝까지 함께 하고 싶다는 뜻을 전달하고 또 전달했다. 그리고 이는 엿새 뒤 정수빈의 6년 총액 56억원 잔류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쳤다.
당시 정수빈은 (허)경민이가 계속 함께하자고 했다며 한번 경민이와 끝까지 함께하는 걸 상상해봤다. 물론 한화에 가서도 더 성장하고 잘할 수 있을 것 같았지만 그래도 경민이와 긴 시간 안정적으로 가는 방향을 택했다고 밝혔다.
1년이 지나 이번에는 박건우가 FA 자격 획득을 앞두고 있다. 7년 연속 3할 타율을 비롯해 수비와 주루가 모두 수준급인 그는 이번 외야 FA 시장의 최대어가 될 전망.
이에 절친이 다시 한번 휴대폰을 들기로 결심했다. 허경민은 지난 준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취재진에 항상 이맘때가 되면 FA 이야기가 나오는데 친구가 아닌 동료 입장에서 봤을 때 두산을 승리로 이끄는 선수가 바로 (박)건우와 (김)재환이 형이다. 앞으로 두 선수와 끝까지 함께 하고 싶다는 소망을 전했다. 가을야구라는 잔치에 주제와 관계없는 인터뷰를 할 정도로 친구의 잔류가 간절해 보였다.
허경민에 따르면 박건우도 두산 잔류를 원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프로는 돈이고, 돈은 곧 프로이기 때문에 치열한 영입전이 펼쳐질 경우 자신에게 진정성을 보이는 팀에 갈 수밖에 없다.
이번에도 동료들이 박건우의 마음을 돌릴 수 있을지 궁금해지는 상황이다. 과연 돈을 위해 팀을 떠날것인지 아니면 끈끈한 동료애를 선택하게 될것인지 지켜봐야 할 것 같다.토토사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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