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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국가대표팀 상황에 대한 작심 발언: "감독 선임, KFA의 고민 필요해"

 손흥민이 대한민국 국가대표팀의 현재 상황에 대해 솔직한 심정을 털어놨다. 팀의 캡틴으로서 우려가 깊어 보인다.

 손흥민은 21일 호주 멜버른에서 열린 뉴캐슬 유나이티드와의 친선 경기 전 기자회견에서 현지 취재진의 한국 국가대표팀 관련 질문에 답했다. 그는 "누가 선임되어야 하는지는 잘 모르겠다. 모두 장단점이 있다"라며 "국내 감독은 한국 문화를 잘 알지만 경험이 부족할 수 있다. 대한 축구 협회(KFA)가 감독 선임에 대해 고민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국 대표팀은 오는 6월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2차 예선 두 경기를 앞두고 있다. 그러나 KFA는 지난 전력 강화위 브리핑에서 밝힌 "5월 중 정식 감독 선임"을 지키지 못했다. 김도훈(44) 전 울산 HD 감독이 임시로 팀을 이끌고 싱가포르와 중국전을 치르게 된다.

 손흥민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시즌을 마치자마자 프리시즌 경기에 나서야 하는 상황이다. 토트넘은 22일 호주 멜버른에서 뉴캐슬과 친선 경기를 갖고, 손흥민을 비롯한 주축 선수들을 대거 소집했다. 이후 손흥민은 북중미 월드컵 지역 예선을 위해 싱가포르 원정을 떠나고, 11일에는 한국에서 중국과 맞붙는다.

 현재 한국 대표팀은 2차 예선 1위로 최종 예선행이 유력하지만, 월드컵 예선 통과만으로는 부족하다. 손흥민, 김민재(바이에른 뮌헨), 이강인(파리 생제르맹) 등 황금 세대가 구성된 한국 대표팀은 아시안컵 우승 후보로 꼽혔지만, 4강에서 요르단에 패배하며 충격적인 탈락을 겪었다. 특히 손흥민에게는 이번 북중미 월드컵이 마지막 메이저 대회가 될 수도 있다.

 그러나 한국은 정식 감독 선임에 계속 실패하며 시간을 허비하고 있다. 제시 마쉬 감독은 캐나다 국가대표팀 지휘봉을 잡았고, 헤수스 카사스 이라크 감독과의 협상은 무산됐다. 정식 사령탑과 함께 새로운 색깔을 입힐 시간이 점점 줄어들고 있다.

손흥민은 "KFA가 감독 선임에 대해 고민해야 한다"라고 강조하며, 팀의 미래를 위해 신중한 결정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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