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SK 2연패 탈출 캐롯 제압 속공과 높이에서 앞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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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SK 2연패 탈출 캐롯 제압 속공과 높이에서 앞섰다.
SK는 5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벌어진 ‘2022~2023 SKT 에이닷 프로농구’ 정규리그 5라운드 캐롯과 홈경기에서 김선형(19점·12어시스트)의 더블-더블 활약에 힘입어 96-83으로 이겼다.
그리고 자밀 워니(29점 8리바운드 6어시스트)가 팀 내 최고 득점자가 됐고 최부경(17점 7리바운드 2어시스트)도 두 자릿수 득점을 올렸다.
캐롯은 디드릭 로슨(35점 16리바운드 3어시스트)과 전성현(22점 2어시스트)이 분전했지만, 이정현(2점 4어시스트)의 부진이 뼈아팠다. 더불어 울산에서 경기를 치르고 바로 온 여파로 선수들이 체력적인 한계도 드러나는 경기였다.
SK(21승 16패)는 3위 울산 현대모비스(23승 15패)와 1.5경기 차 4위를 유지했다. 5위 캐롯(20승 19패)은 6위 전주 KCC(17승 20패)에 2경기 차로 추격을 허용했다.
1쿼터 3점슛 6개가 성공하며 24-23으로 앞선 캐롯은 2쿼터서 3점 8개 중 7개를 놓친 사이 SK에게 속공으로만 10점을 내주는 등 33점을 실점해 전반까지 40-56으로 크게 뒤졌다.
반면 SK는 2쿼터부터 흐름을 잡았다. 장기인 속공이 살아났고, 워니를 앞세운 세트오펜스도 위력을 발휘했다. 오재현과 허일영의 외곽포도 더해진 SK는 캐롯을 16점 차로 따돌렸다.
3쿼터에 잠시 추격을 허용한 SK였지만 워니와 김선형, 최부경의 활약으로 고비를 넘겼고, 4쿼터에도 리드를 유지하며 승리를 따냈다.
경기 전 속공을 강조했던 전희철 감독의 바람대로 SK는 이날 속공에서 20-0으로 압도했다. 전희철 감독은 “정말 잘 달리더라. 전반에만 9개 속공을 기록하는 게 쉽지 않다. 속공 타이밍도 좋았다.
지난 경기 끝나고 혼도 내고 미팅도 하니 잘 달리는 것 같다. SK 농구가 이렇게 해야 한다는 것을 알고 있는 선수들이다. 능력은 정말 선수들인데...”라며 웃음을 지었다.
이날 패배 후 김승기 감독은 "상대가 마치 아이들을 데리고 하는 것처럼 보일 정도로 신장 차이가 컸다. 우리 멤버 구성상 힘든 상황이다. 앞서 사기를 쳐서 2번 이겼는데, 들통이 다 났다"면서 "그래도 어제 경기를 이겨 괜찮다"라며 패배의 아쉬움을 추슬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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