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디에이고 김하성 타격, 수비도 아닌 발로 팀 승리를 만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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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디에이고 김하성 타격, 수비도 아닌 발로 팀 승리를 만들다.
샌디에이고는 20일 오전 미국 샌디에이고 펫코파크에서 열린 필라델피아와의 챔피언십시리즈 2차전에서 장단 13안타를 몰아친 화끈한 공격력을 앞세워 8-5로 이겼다. 전날 1차전에서 필라델피아 우완 선발 잭 휠러의 위력적인 투구에 단 1안타에 묶여 0-2로 패했던 샌디에이고는 시리즈 전적 1승 1패로 균형을 맞췄다.
샌디에이고는 선발 투수 블레이크 스넬이 5이닝 4실점으로 부진했지만 5회 말 대거 5점을 뽑아 역전에 성공, 분위기를 뒤집었다.
빅이닝의 출발점엔 김하성이 있었다. 김하성이 과감한 주루 플레이로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승리를 이끌었다.
이날 김하성은 7번 타자 유격수로 선발 출전, 3타수 1안타 1볼넷 1득점을 기록했다.
김하성은 2-4로 뒤진 5회 말 선두 타자로 나와 상대 우완 선발 에런 놀라로부터 좌전 안타를 뽑아냈다. 몸 쪽 떨어지는 싱커를 잘 받아쳤다. 경기장은 '하성 킴'을 연호하는 팬들의 함성으로 뒤덮였다.
김하성은 여기서 그치지 않고 1사 1루 상황에서 오스틴 놀라의 타격 때 런앤히트 작전으로 달려나갔다. 오스틴 놀라는 자신의 동생인 애런 놀라의 높은 공을 우익수 방향으로 밀어 쳤고 김하성은 빠른 발로 순식간에 홈까지 파고들었다.
샌디에이고는 계속된 찬스에서 안타 4개와 볼넷 1개를 묶어 4점을 추가하면서 승부를 뒤집었다. 김하성은 7-4로 리드한 5회 다시 타석에 나와 볼넷을 골랐다.
하지만 트렌트 그리셤이 삼진으로 물러나 5회가 종료됐다. 승기를 잡은 샌디에이고는 7회 간판타자 매니 마차도의 좌중월 솔로홈런으로 8-4를 만들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김하성은 기록을 앞두고 있다. 득점 1개를 추가한 김하성은 이번 포스트시즌(PS) 8번째 득점을 기록, 브라이스 하퍼(필라델피아)와 함께 이 부분 공동 1위에 올라섰다. 샌디에이고가 월드 시리즈에 올라가면 PS 득점 왕을 노려볼 수 있다. 구단 역사도 다시 썼다. 샌디에이고 레전드 토니 그윈이 1984년 세운 종전 단일 PS 최다 득점(10경기 7득점)을 넘어섰다.
한국 프로 야구 역시도 준 PO가 치러지고 있다. 키움이 이제 단 1승만 남겨놓고 있는 상황에서 김하성은 KT 박병호를 위해서 커피차를 두 대나 보내줬다고 한다. 키움은 김하성이 예전 뛰었던 소속팀이기 때문에 한 대, 전 동료인 박병호를 위해서 KT 팀에게 한대 각각 두 대를 보냈다. 그의 이런 여유로움이 지금 본인의 소속팀에서도 좋은 활약을 보여주는 것 같다. 토토사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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