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라이온즈 오승환 깜짝 선발 등판 남다른 이유가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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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라이온즈 오승환 깜짝 선발 등판 남다른 이유가 있었다
삼성 라이온즈의 오승환 선발투수는 5이닝 동안 5피안타를 허용하였습니다. 다만, 이 중 1피홈런을 허용하여 3실점을 기록하였으며 무사사구 6탈삼진을 기록했습니다.
경기 시작은 좋지 않았는데 1회에는 키움 히어로즈의 김혜성 선수에게 2점 홈런을 내줬고, 2회에는 이정후 선수에게 1타점 2루타를 얻어맞았습니다. 그러나 이후 3회부터는 흔들리지 않고 4회와 5회에는 아예 출루를 허용하지 않고 3회는 3자 범퇴로 마감했습니다.
이번 경기는 오승환 선수의 선발 데뷔전이었는데, 41세에 이른 오승환 선수가 준수한 투구를 펼쳤습니다.
경기 후 오승환은 첫 선발 경험에 대해 "마운드 위에서 공을 던지는 건 똑같다고 생각하는데, 팀이 이기는 것이 첫 번째였다. 1, 2회에 좋지 않았고 점수를 줘서 팀에 너무 미안했다"고 말하며 팀 승리에 초점을 맞췄다는 것을 밝혔습니다.
또한 "팀이 내게 이런 경기를 할 수 있게 만들어줬다. 그래서 내가 빨리 반등하고, 내 위치로 가야 한다"라며 팀원들의 지원과 응원에 대한 감사의 마음을 전했습니다.
그리고 오승환은 자신의 투구에 대해서는 "긴 이닝에 대한 생각은 전혀 없었다. 초반에 매 이닝 한 타자씩 잘 막으려 했는데 좋지 않았다"며 초반의 어려움을 인정했습니다.
또한 "불펜에서 좋지 않았을 때와 비교하면 감각 면에서 크게 바뀐 건 없다. 하지만 공을 던질 때 예전보다 힘이 실린다는 느낌을 받았다"고 말하며, 첫 선발전에서는 평소와 큰 차이는 없었지만, 나이가 들어 체력이나 힘이 약해진 것을 느꼈다는 것을 밝혔습니다.
오승환 선발 등판에는 이유가 있었다. 한때 오승환이 마무리 투수로 나오게 된다면 경기장은 학교 수업 종료를 알리는 종이 울려 퍼졌다. 그만큼 등장과 동시에 경기는 끝났다는 의미이다.
하지만 최근 경기에서는 그런 모습을 전혀 보여주지 못해 정현욱 투수 코치의 특급 처방입니다. 마무리에 등판을 하면 본인도 모르게 스스로 부담을 느끼게 되고 아무래도 나이 때문에 능력이 하향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오늘 선발 등판을 통해서 그 부담을 내려놓기 위한 구단의 배려였습니다. 오승환은 이번 경기를 통해서 자신의 커리어에 도움이 되어 마지막 본인의 마무리를 잘 해결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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