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라이온즈의 이창용과 김성경, MLB 드래프트 리그 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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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라이온즈의 이창용과 김성경, MLB 드래프트 리그 참가
삼성 라이온즈의 내야수 이창용과 투수 김성경이 2024 MLB 드래프트 후반기 리그에 참가하기 위해 15일 미국으로 떠났다. 이는 KBO가 한국 야구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추진한 '레벨 업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두 선수는 KBO 리그 선수 최초로 MLB 드래프트 리그에 참가하게 되었다.
KBO는 MLB와의 협력을 통해 문호를 개방했지만, 선수들의 참여 여부는 구단 자율에 맡겼다. 이에 따라 선수들의 체류비와 관련 비용도 구단이 부담해야 했다. 10개 구단 중 4개 팀이 파견 의사를 밝혔으나, 최종적으로는 삼성 라이온즈만이 선수들을 파견하기로 결정했다. 삼성은 이창용과 김성경 외에도 트레이닝 코치와 운영팀 직원 2명을 추가로 파견하여 선수들이 MLB의 선진 야구 프로그램을 경험할 수 있도록 지원했다.
이종열 삼성 단장은 "가장 장래성 있는 선수들을 보냈다. 우리 팀에 필요한 선수는 빠른 공을 던지는 선수와 홈런을 때려낼 수 있는 타자다"라며 파견 이유를 설명했다. 김성경은 150km/h 이상의 공을 던질 수 있는 선수이며, 이창용은 퓨처스(2군) 리그에서 홈런 1위를 기록한 유망주다.
또한 이종열 단장은 좌완 투수 이승현과 포수 이병헌의 성공적인 해외 경험을 언급하며, 이번 파견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승현은 호주 리그에서 선발로 전환하며 좋은 성적을 거두었고, 이병헌은 포수 경험을 쌓아 팀의 '제2의 포수'로 자리 잡았다. 이승현은 올 시즌 14경기에서 6승 3패, 평균자책점 3.27로 맹활약 중이며, 이병헌은 타율 0.273을 기록하며 성장하고 있다.
미국으로 떠난 이창용과 김성경은 15일부터 9월 6일까지 총 45경기를 치를 예정이다. 이종열 단장은 "본인들보다 더 강한 선수들과 경기할 수 있는 좋은 기회다. 변화구 대처 능력이나 강속구를 잘 다듬고 돌아온다면, 당장 돌아오는 9월에도 팀에 큰 힘이 될 수 있을 것"이라며 그들의 성장을 기대했다.
이번 파견은 삼성 라이온즈가 선수 육성과 기량 향상을 위해 과감한 투자를 결정한 사례로, 향후 다양한 해외 연습리그와 프로그램에 선수들을 파견할 계획임을 밝혔다. 이종열 단장은 "이승현과 이병헌 덕분에 이번 파견이 가능했다"라며 그들의 활약에 대한 감사의 뜻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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