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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라이온즈 기존 외국인 용병 그러나 전력 보강 절실

 외국인 선수의 활약 여부는 타 리그에서의 성적이나 이름값과는 무관하다. 따라서 시즌 도중에 외국인 선수를 교체하지 않는 팀이 드물다. 시즌 종료 후 외국인 선수 3명과 전원 재계약하는 팀도 많지 않다. 하지만 삼성 라이온즈는 올 시즌 개막과 함께 구성된 외국인 선수 3명과 전원 재계약했다. 

 삼성은 지난 3년 동안 확실한 원펀치로 연속 두 자릿수 승리를 올린 에이스 데이비드 뷰캐넌과 총액 160만 달러, 2022시즌 타격 전 부문에서 고른 성적을 낸 호세 피렐라와 170만 달러, 그리고 30게임에 나서 승운이 따르지 않아 6승(8패)밖에 올리지 못했지만 19차례나 퀄리리스타트를 한 알버트 수아레즈와 130만 달러에 재계약했다.

 올해보다 최다 금액 기준 10만 달러를 삭감한 금액인데 뷰캐넌이 조금 양보를 했다. 반면 이번 KBO 골든글러브 수상을 한 피렐라는 50만 달러가 인상된 금액에 재계약을 했으며 운이 많이 따르지 않았던 수아레즈 역시도 30만 달러를 더 올려 계약을 하게 되었다. 

 그러나 외국인 용병의 고민은 덜었지만 FA 자격을 얻은 김상수(KT)와 오선진(한화)을 떠나보냈다. 삼성은 베테랑 유격수가 없는 상황이다. 

 박진만 삼성 감독은 유격수 출신으로 유격수에 대해서는 명확한 기준이 있다. 기본기를 최우선으로 생각을 하며 화려함보단 안정감이 있는 선수를 원한다고 말했다. 

 박진만 감독의 선택을 받을 선수로는 이재현이 가장 유력하다. 그는 아직 신인이지만 7개의 홈런을 때려내면서 장타력을 인정받았기 때문에 그의 잠재력을 높게 보고 있으며 다가오는 시즌 더 좋은 모습을 보여준다면 확실한 주전 자리를 맡을 수 있다. 

 그리고 삼성은 포수 트레이드 시장에서 철수하는 모양새다. 굳이 먼저 움직여 남의 약점을 채워줄 필요가 없다"라며 재차 강조했다. 또 삼성은 백전노장 오승환 우규민 뒤를 이어갈 젊은 불펜진 발굴에 힘써왔다. 하지만 아직까지 대선배들의 존재감을 완벽하게 대체할 선수를 완성하지 못했다.

 삼성은 그래도 믿을 구석이 있다. 시즌 초반만 잘 버티면 천군만마가 돌아온다. 상무에서 군 복무 중인 최채흥과 최지광이다.

 이번 트레이드 시장에서 새로운 선수를 영입하기보단 기존에 있던 선수를 더 많이 보내준 삼성 라이온즈다 과연 이번 집 지키기 결과가 좋은 성과를 볼지 아직은 미지수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