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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위기가 좋지 못한 대구 FC 강등권 탈출이 매우 급하다. 

 K리그 1에서 최소 중위권을 자랑했던 팀들이 일제히 부진하다. 대구 FC, 김천 상무, 수원 삼성에 강등 그림자가 드리웠다.

 대구(승점 27)는 9위지만 10위 김천(승점 26)과 승점이 1점 차밖에 안 난다. 수원(승점 24)과도 승점 3 차이다. 단 한 경기로 이 세 구단의 순위표가 요동칠 수 있는 간격이다.

 불행 중 다행이라면 7위, 8위에 각각 자리한 강원FC, FC 서울(이상 승점 30)과 차이가 크지 않다는 점이다. 2∼3경기만 연속으로 이기면 위기에서 탈출할 수 있다.

 7일 저녁 홈에서 펼쳐진 인천과의 맞대결에서 2 대 3으로 역전패당한 대구는 앞서 열린 26라운드 홈경기도 1 대 2로 내주며 승점 27점으로 10위 김천 상무에게 승점 1점 차로 쫓기는 위태로운 9위에 머물렀다.

 올 시즌 FA컵과 AFC 챔피언스리그까지 더해 3개 대회를 치러야 하는 대구 FC는 다른 팀보다 많은 경기를 소화하면서 팀 체력이 문제로 지적됐다.

 팀의 핵심인 세징야가 자주 부상으로 빠진 대구는 팀 전력의 공백을 극복하지 못하고, 결국 최근 들어 8경기째 승리를 거두지 못하며 올해 단 5승으로 리그에서 성남에 이어 수원 삼성과 함께 가장 적은 승수를 쌓은 팀으로 이름을 올렸다.

 대구는 강원과의 원정 경기가 잡혀있다. 상황이 매우 어렵지만 대구로서는 더 떨어질 곳이 없어 반드시 강원을 잡아야 한다. 다행인 점은 꾸준히 골을 기록하는 등 공격력이 나쁘지 않은 점이다.

 세징야가 부상으로 최근 몇 경기 정상적으로 출전하지 못했음에도 골은 터지고 있다.제카가 최전방에서 고군분투해 주고 있으며 페냐도 공격에서는 힘이 되고 있다.

 대구 FC 주장 김진혁이 입을 열었다. "조금만 더 기다려주십시오. 저희 거짓말하지 않고 꼭 반전하겠습니다. 수단과 방법을 안 가리고 결과를 만들어 내겠습니다."라고 말했다.

 한편 대구 FC의 부진에 팬까지 말썽을 부리고 있다. 지난 3일 대구에서 열린 대구와 수원 삼성의 경기 종료 후 관중이 심판진을 향해 물병을 투척한 사안에 대한 것이다.

 이 과정에서 부심이 물병에 맞아 부상을 입었고, 물병을 던진 관중은 구단 경호요원에 의해 경찰에 인계됐다.

 결국 대구 구단은 안전 관리 소홀에 대해서 제재금 1000만 원 제재금을 내야 한다. 특히 지난 4월에도 관중이 심판에게 물병을 투척해서 제재금 300만 원 받았던 이력이 있기 때문에 과징금이 추가되었다. 토토사이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