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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체스터 유나이티드 10년 후원 러시아 항공사 계약 중도 해지

 잉글랜드 명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사태와 관련해 행동에 나설 것으로 알려졌다.

 맨유는 25일 "우크라이나에서 일어나고 있는 일들을 고려해 아에로플로트와의 스폰서십을 중단하기로 했다"라고 밝혔다.

 이어 "우리는 전 세계 맨유 팬들의 우려에 함께하고 피해를 본 이들에게도 우리의 마음을 전한다"라고 덧붙였다.

 최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우크라이나를 상대로 특별 군사작전을 선포한 바 있다. 영국은 러시아 항공사인 아에로플로트의 착률을 금지하는 등 강경하게 대응했다. 이 밖에도 강력한 제재수단을 발표하고 있다.

 맨유 역시 지난 2013년부터 스폰서십 관계를 맺어 온 아에로플로트와 동행을 멈춘다고 과감하게 선언했다. 

 맨유는 그간 아에로플로트 항공사를 주로 이용했다. 하지만 지난 24일에도 유럽 축구 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16강 1차전을 위해 스페인 마드리드로 이동할 때 타이탄 에어웨이즈의 전세 항공편을 탔다.

 맨유는 러시아 항공사 아에로플로트로부터 2013년부터 후원 계약을 맺어왔는데, 영국 언론에 따르면 2017년에는 4천만 파운드, 우리 돈 약 645억 원 규모로 후원 계약을 갱신했습니다.

 계약기간은 2023년까지였습니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대한 규탄이 이어지는 가운데 유럽프로 축구팀들도 이를 외면하지 않고 있다.

 독일 2부 분데스리가 샬케 04는 메인 스폰서인 러시아 국영 에너지 기업 가즈프롬 로고를 유니폼 셔츠에서 지우기로 한 바 있다.

 아에로플로트는 러시아 최고의 항공사로서 스카이팀 얼라이언스의 중심 항공사다. 1923년 창립돼 지금까지 세계에서 가장 긴 노선을 운행하는 러시아에서 가장 유명한 항공사 중 하나인 것으로 알려졌다. 토토사이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