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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체스터 시티 4-3 레알 마드리드 1차전 격파

 맨시티는 27일 열린 레알 마드리드와의 2021-22 UCL 준결승 1차전에서 7골이나 주고받는 난타전 끝에 4-3으로 이겼다.

 구단 처음으로 유럽 축구 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우승을 노리는 맨체스터 시티(이하 맨시티‧잉글랜드)가 결승 진출에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맨시티는 오는 5월 5일 마드리드 원정으로 2차전을 치르는데, 이때 무승부만 거둬도 지난 시즌에 이어 2연속 챔피언스리그 결승 무대를 밟게 된다.

 맨시티 감독는 필 포덴-가브리엘 제수스-리야드 마레즈를 3톱, 케빈 더 브라위너-로들리-베르나르두 실바를 중원, 올렉산드르 친첸코-아이메릭 라포르테-루벤 디아스-존 스톤스를 포백, 에데르송을 골키퍼에 배치하는 4-3-3 전술로 나섰다.

 레알은 비니시우스 주니오르-카림 벤제마- 호드리고를 공격 최전방, 루카 모드리치-토니 크로스-페데리코 발베르데를 중원, 페를랑 멘디-다비드 알라바-에데르 밀리탕-다니 카르바할을 포백, 티보 쿠르투아를 골키퍼에 포진시키는 4-3-3 전술로 맞섰다.

 맨시티는 초반부터 골 폭풍을 몰아쳤다. 불과 전반 시작 1분 30초 만에 선제골을 터뜨렸다. 리야드 마레즈가 오른쪽 측면에서 올린 크로스를 데 브라위너가 다이빙 헤더골로 연결했다. 이어 전반 11분에는 데 브라위너가 낮게 깔아준 패스를 제주스가 오른발 슈팅으로 마무리해 2-0으로 달아났다.

 맨시티가 2골을 먼저 넣을 때만 하더라도 1차전 완승이 기대됐다. 레알은 전반 33분 벤제마가 만회골을 터뜨렸다. 이날 레알 통산 900번째 출장을 기록한 벤제마는 멘디가 왼쪽에서 올린 크로스를 벤제마가 왼발 원터치로 돌려세운 것이 골대를 맞고 들어갔다. 

 맨시티는 후반에도 주도권을 잡았다. 후반 8분 필 포든의 득점으로 3-1을 만들었지만 레알 마드리드는 2분 뒤 비니시우스 주니오르의 득점으로 다시 격차를 좁혔다.

 하지만 맨시티는 후반 29분에 터진 베르나르두 실바의 골로 또 격차를 벌렸다. 그리고 레알 마드리드도 포기하지 않고 공격을 이어가 후반 37분 추격의 불씨를 살렸다. 맨시티 수비수 아이메릭 라포르테의 핸드볼 파울로 얻은 페널티킥 상황에서 벤제마가 키커로 나서 파넨카 킥으로 득점에 성공했다.

 결국 레알 마드리드는 홈 2차전을 기약하며 1골 차 패배를 받아들였다. 토토사이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