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알 마드리드, 음바페와의 꿈의 만남 성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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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알 마드리드, 음바페와의 꿈의 만남 성사
레알 마드리드가 킬리안 음바페를 성대하게 맞이했다. 지난 16일, 레알 마드리드는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음바페의 입단식을 개최했다. 이 자리에는 지네딘 지단을 초대하는 등 철저히 준비된 행사가 펼쳐졌다. 팬들은 8만 장의 티켓을 일찌감치 매진시키며 큰 관심을 보였다.
음바페는 레알 마드리드와 5년 계약을 체결했다. 지난 5월 파리 생제르맹과 더 이상 계약을 갱신하지 않겠다고 밝힌 음바페는 결국 꿈에 그리던 레알 마드리드로의 이적을 결정했다. 그는 유창한 스페인어로 팬들의 응원에 화답하며, "레알 마드리드 이적은 처음엔 꿈이었지만 이후에는 목표가 됐다. 내 운명은 레알 마드리드에서 뛰는 거라는 걸 알게 됐다"라고 말했다. 그는 또한 "레알 마드리드는 항상 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 후보다. 내 목표는 우승"이라고 덧붙였다.
음바페의 레알 마드리드 입성까지 플로렌티노 페레스 회장의 노력이 컸다. 페레스 회장은 음바페가 AS 모나코에서 파리 생제르맹으로 이적하고 재계약을 체결하는 과정에서도 영입 의지를 굽히지 않았다. 결국 그는 올여름 음바페를 레알 마드리드 유니폼을 입히는 데 성공했다. 페레스 회장은 "사람들은 음바페가 레알 마드리드에 오기 위해 얼마나 많은 노력을 했는지 상상조차 할 수 없을 것"이라며 음바페의 결단에 감사함을 표했다.
스페인 매체 '마르카'는 음바페가 금전적인 희생을 감수했다고 보도했다. 파리 생제르맹은 1년에 1억 유로(약 1,510억 원)의 연봉을 제시했으나, 음바페는 그 돈을 포기했다. 음바페는 또한 파리 생제르맹의 아이콘이자 프랑스 축구의 상징적인 인물로서의 지위도 내려놓았다.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과의 관계와 파리 올림픽 출전 기회 등 많은 것을 포기한 것이다.
레알 마드리드에서는 비니시우스 주니오르, 주드 벨링엄 등과 함께 뛰어야 하며, 팀 내에서의 비중도 파리 생제르맹과는 다르다. 그럼에도 음바페는 레알 마드리드 입단을 매우 기뻐했다. 입단식에서 어린아이들과 하이파이브를 나누며 "나도 여러분처럼 꿈꾸던 아이였다. 절대 포기하지 말라"라고 말한 그는, "너무 흥분돼 1시간 정도밖에 잠을 이루지 못했다. 지난 시즌에도 레알 마드리드의 경기를 봤었다. 빨리 전술에 적응하고 싶다"라고 설레는 마음을 표현했다.
음바페의 이적은 레알 마드리드에게 새로운 시대의 시작을 알리는 신호탄이 되며, 그의 활약이 앞으로 팀의 성공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기대를 모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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