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KB손해보험에 세트 스코어 3-0 승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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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 KB손해보험에 세트 스코어 3-0 승리
프로배구 남자부 선두 대한항공이 KB손해보험을 꺾고 3연승을 달렸다.
대한항공은 4일 열린 도드람 2022-23 V리그 KB손해보험과의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0으로 승리했다.
3연승을 달린 대한항공은 9승 2패(승점 28)로 선두를 유지했다. 2위 현대캐피탈(7승 4패, 승점 21) 과의 차이도 7점으로 벌렸다.
반면 7연패에 빠진 KB손해보험은 3승 7패(승점 9)로 6위에 머물렀다.
대한항공은 이날 토종 아포짓 임동혁과 미들 블로커 김민재 활약이 돋보였다. 임동혁은 두 팀 합쳐 가장 많은 16점을 올렸고 김민재도 10점으로 뒤를 잘 받쳤다.
김규민은 블로킹 4개를 포함해 8점을, 세터 한선수는 서브 에이스 3개와 블로킹 4개로 7점을 올리며 활약했다. KB손해보험은 황경민이 12점, 김홍정이 8점, 손준영과 박진우가 7점씩을 올렸으나 소속팀 패배를 막지 못했다.
1세트는 대한항공의 압도적인 승리였다. 대한항공은 2세트도 초반까지 상대와 팽팽한 경기를 펼치다 중반부터 앞서 나갔다.
11-10으로 근소하게 앞서던 상황에서 정지석과 임동혁, 김규민의 공격이 연속으로 성공하며 단숨에 15-11까지 달아났다. 대한항공은 이후 리드를 빼앗기지 않으며 2세트마저 가져왔다.
3세트는 듀스 접전으로 이어졌다. KB손해보험은 20-23에서 김홍정의 연속 득점과 상대 임동혁의 공격 범실로 동점을 만들었다.
하지만 대한항공의 관록이 무서웠다. 27-27에서 한선수의 절묘한 토스를 받은 임동혁이 퀵 오픈 득점에 성공했고, 이어 김규민이 상대 한국민의 백어택을 차단하면서 경기를 끝냈다.
대한항공의 가장 큰 강점은 탄탄한 국내 선수다. 국내 선수들만으로도 외국인 선수가 뛰는 팀과 충분히 경기를 치를 수 있다. 실제로 지난해 외국인 선수 링컨이 부상으로 빠졌을 때 임동혁이 맹활약하며 링컨의 빈자리를 확실하게 메워줬다.
이날도 임동혁이 링컨의 컨디션이 좋지 않자 바로 경기에 투입돼 맹공을 퍼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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