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3연승 내달리며 선두에 유리한 고지 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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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 3연승 내달리며 선두에 유리한 고지 점했다.
부진에서 이제는 완전히 벗어난 느낌이다. 남자 프로배구 대한항공은 지난 5라운드에서 주춤했다.
선두 독주를 할 것 같았던 대한항공은 연패를 당했고 그사이 현대캐피탈이 승점 차를 좁혔다. 그러나 대한항공은 연패를 끊은 뒤 6라운드 초반 다시 연승으로 내달리고 있다.
대한항공은 1일 수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2~2023 V리그 한국전력과 남자부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1로 제압했다.
승점 3을 확보한 대한항공(승점 68)은 1경기를 덜 치른 현대캐피탈(승점 64)과 승점 차이를 4점으로 벌렸다. 반면 한국전력(승점 47 15승 17패)은 3위 우리카드(16승 16패)와 승점은 같지만 승수에서 뒤져 4위를 유지했다.
이날 대한항공은 링컨 윌리엄스가 24점, 정지석이 15점을 각각 뽑은 것은 물론 조재영과 김규민도 각각 11점과 10점으로 뒤를 든든하게 받쳤다. 반면 한국전력은 에이스인 서재덕이 8점, 임성진이 5점에 머문 게 뼈아팠다.
1세트는 원정팀 대한항공이 가져갔다. 세트 초반 대한항공이 김규민의 속공과 링컨의 백어택으로 앞서 나갔다. 정지석이 세트 막판 득점으로 힘을 보탰다. 서재덕의 백어택이 밖으로 나가면서 대한항공이 25-20 5점 차로 세트를 땄다.
2세트도 1세트와 비슷한 양상으로 흘렀다. 대한항공은 김규민이 속공과 블로킹, 서브에이스까지 원맨쇼를 펼치는 활약으로 11-5로 크게 앞선 후, 타이스를 제외하고는 공격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은 한국전력 코트로 링컨, 김규민이 강타를 퍼부어 25-18로 손쉽게 세트를 추가했다.
3세트는 접전이었다. 8-10으로 뒤지다 타이스와 임성진의 스파이크로 10-10 동점을 만든 한국전력은 타이스가 3개 서브 에이스를 보태 단숨에 14-10으로 앞섰다. 대한항공이 따라붙어 다시 20-20 동점을 만들었지만 한국전력은 링컨과 정지석의 잇단 공격 범실 3개에 힘입어 25-22로 기사회생했다.
4세트 초반 두 팀은 접전을 이어갔다. 13-13에서 링컨의 3연속 서브 득점으로 분위기를 바꾼 대한항공은 조재영, 정지석의 블로킹도 나오면서 경기를 마무리했다.
대한항공은 오는 5일 현대캐피탈과 정규리그 선두 결정전과 다름없는 중요한 경기를 펼친다. 한국전력은 하루 앞선 4일 우리카드와 3위 다툼의 가장 중요한 경기에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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