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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니 다이치, ‘죽기 살기’ 한 방으로 일본을 구하다

 가수 김정민의 차남 다니 다이치(한국명 김도윤)가 일본 축구의 구세주로 떠올랐다. 일본 U-17 대표팀은 2025 AFC U-17 아시안컵 조별리그 최종전에서 호주에 2-3으로 패했지만, 다이치의 극적인 골 덕분에 조 1위로 8강에 진출하고 FIFA U-17 월드컵 본선행을 확정했다.

1, 2차전에 결장하며 벤치를 지켰던 다이치는 후반 33분 교체 투입돼 단 8분 만에 왼발 슛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이 골은 골득실에서 일본이 호주와 UAE를 제치고 조 1위를 차지하는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다이치는 “정신적으로 힘들었지만 마지막이라는 생각으로 죽기 살기로 뛰었다”며 남다른 각오를 전했다.

일본 팬들과 언론도 열광했다. “왜 다니를 안 썼냐”는 아쉬움과 함께 “이 세대 최고의 공격수”라는 찬사가 쏟아졌다. 게키사카는 “잠자는 호랑이가 깨어났다”며 다이치의 부활을 기대했다. 고등학교 시절 일본으로 건너가 도전을 이어온 다이치는 이번 대회를 통해 다시 한 번 자신의 가치를 증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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