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라스 베로나(9위, 무승패무무)의 캐릭터는 확실하다. 근래 들어 적어도 패하지 않는 운영으로 최소한의 승점을 얻어내고 있다. 최근 인터밀란(2-2 무), 피오렌티나(1-1 무), 아탈란타와의 승부(1-1 무) 등 굵직한 강호들을 상대로 승점을 얻어내면서 자신감까지 얻은 상태다. 승점 확보에 대한 동기 부여는 상대적으로 떨어지나, 끈끈한 수비 위주의 운영 방식은 완성도가 제법 높은 편임을 인지해야 한다. 다만 전술적인 측면에서 활약이 필요한 ‘좌-우 날개’ 파라오니(MF, 최근 10경기 1골), 라조비치(MF, 최근 10경기 2골 2도움)의 페이스가 썩 좋지 않고, ‘간판 1선’ 디 카민(FW, 최근 10경기 3골)의 득점력도 일관되지 않은 편이라는 점은 분명 비관적인 요소다. 이변을 확신할 만한 공격력은 갖추지 못한 상태다.

헬라스 베로나 : 쿰불라(DF, ★★, 부상), 보체티(DF, ★★, 부상), 다비도비치(DF, ★★, 부상), 단지(DMF, ★, 부상), 보리니(FW, ★★, 부상), 파치니(FW, ★, 부상), 아드야퐁(DF, ★★, 부상)

주요 수비 라인들의 부상 이슈는 찝찝한 변수다. 로테이션이 필요한 시점에 적절한 조치를 취하기 어렵다. 대체적으로 후반 실점 빈도가 높은데, 이는 주축 전력들의 페이스 저하가 주된 원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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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라치오 

라치오(4위, 패패패무패)의 페이스가 급락하고 있다. 최근 5경기에서 단 1승도 추가하지 못하고 있다. 올 시즌 승리하지 못한 경기, 즉 무승부나 패한 경기는 총 13회인데, 이중 5회가 최근 5경기에 집중되어 있다. 급락 그 자체로 볼 수 있겠다. 알베르토(AMF)의 건강 상태가 여전히 나쁘다. 현지에서는 출전이 가능하다고 하나, 100%의 컨디션을 기대할 순 없다. 라두(DF), 레이바(DMF) 등 3-4선의 중심 인물들이 낙마하고, 룰리치(MF)의 대안으로 꼽는 안데르손(MF)마저 페이스가 나쁘다. 코로나 19 재개 이후, 컨디션 관리가 전혀 이루어지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그나마 임모빌레(FW, 최근 6경기 3골 1도움)의 페이스가 나쁘지 않으나, 판도에 큰 영향을 줄 정도의 경기력은 아니다. 변수 많은 원정 일정이기도 하다. 난항이 우려된다.

라치오 : 라두(DF, ★★, 징계), 레이바(DMF, ★★★, 부상), 룰리치(MF, ★★★, 부상),

안데르손(AMF)이나 알베르토(AMF)의 출전이 가능하다는 소식이 전해진다. 적어도 1선으로의 볼 공급 기능은 보장받을 수 있겠다. 라두, 레이바의 이탈은 아쉽지만 최악의 상황을 면할 수준의 결집력은 기대해 볼 만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