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C밀란(5위, 승무승승승)의 상승세가 인상적이다. 적시에 복귀한 즐라탄(FW, 최근 6경기 4골 3도움)의 존재감이 인상적이고, 케시에(MF, 최근 5경기 3골)와 베나세르(DMF, 최근 2경기 1골) 간 동선 조정, 찰하놀루(AMF, 최근 3경기 2골 5도움)의 주 포지션 변경 등이 모두 효과적으로 작용했다. 유독 수비 전환 속도가 느리다는 약점이 있었지만, 최근 들어 개선된 공격 패턴에 따라 언급한 약점은 자연스레 상쇄됐다. 다만 폭발적인 화력을 갖춘 아탈란타를 상대로도 장점 어필이 가능할 지는 미지수다. 올 시즌 상위 4개 클럽과의 7경기에서는 2승 5패로 약한 면모를 보였고, 상위 9개 클럽과 겨룬 홈 8경기에서는 단 3승만을 따냈다. 근래의 선전과는 별개로 조심스러운 접근이 요구되는 이유다.

AC밀란 : 로마뇰리(DF, ★★★, 부상), 무사치오(DF, ★★★, 부상), 두아르테(DF, ★★, 부상), 테오(DF, ★★★, 징계), 콘티(DF, ★★, 부상), 베나세르(DMF, ★★★, 징계), 카스티에호(AMF, ★★★, 부상)

로마뇰리, 테오, 베나세르 등 중요 인물들이 여럿 결장한다. 근래 피올리 감독이 획기적인 발상과 과감한 선수 기용을 통해 활로를 모색하고 있긴 하다. 치명타로 꼽을 결장 변수는 ‘수비 축’ 로마뇰리 정도 뿐이다.

.

       아탈란타

아탈란타(2위, 승무승무승)가 결국 2위 자리를 따냈다. 동시에 구단 역사상 1부리그 최고 승점(승점 74점)을 달성했다. 팀 분위기는 최고조에 이를 수 밖에 없다. 물론 일리시치(FW)가 부상으로 낙마한 상태지만, 자파타(FW, 최근 4경기 3골 1도움)나 무리엘(FW, 최근 5경기 3골 1도움), 고메즈(AMF, 최근 10경기 6도움) 등 활용 가능한 1-2선 자원들의 페이스가 워낙 좋다. 최소 2골 이상의 성과는 예상 가능하다. 올 시즌 상위 8개 클럽과 겨룬 원정 7경기에서는 2승 5무로 단 1패도 허용하지 않았지만, 승수가 적다는 점은 인지해야 할 포인트다.

아탈란타 : 일리시치(FW, ★★★, 부상)

‘주력 1선’ 일리시치의 결장은 아쉽지만, 타 1-2선 대체 옵션들의 질이 워낙 좋다. 전개 속도를 끌어올릴 수 있는 무리엘(FW), 자파타(FW) 등이 요긴하게 활용 될 공산이 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