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리노(16위, 패패패승패)는 벨로티(FW, 최근 8경기 7골 1도움) 하나로 운영 방침의 대부분을 설명할 수 있을 정도다. 그 정도로 절대적인 지분을 갖춘 옵션이다. PK 득점 빈도가 다소 높긴 하나, 대체적으로는 1선에서의 화력이나 볼 공급이 원활한 편이다. 느슨한 수비 라인 탓에 승점 3점을 얻어내는 것이 어렵긴 하나, 창 끝이 무딘 헬라스 베로나와의 승부, 그것도 홈에서의 승부라면 승점을 욕심내보는 것이 무리는 아니다. 볼 배급 위주의 역할에 특화되어 있는 베렝게르(AMF)를 운영의 중심으로 설정하고, 투쟁적이면서도 이타적인 아이나(MF)를 좌측 윙백으로 활용하면서 벨로티 위주의 공격 방식은 더욱 정형화됐다. 패턴이 단순하다는 약점은 명확하나, 언급한 약점이 발목을 잡을 정도의 치명적인 변수는 아닐 것으로 보인다.

토리노 : 바셀리(MF, ★★, 부상), 루키치(MF, ★★, 부상)

링컨(DMF), 메이테(MF) 등 중원 자원들은 많으나, 루키치의 부상은 분명 변수가 될 수 있다. 몇 가지 단계를 생략한 다이렉트 전략을 활용할 가능성도 있다.

토리노 : 바셀리(MF, ★★, 부상), 루키치(MF, ★★, 부상)

링컨(DMF), 메이테(MF) 등 중원 자원들은 많으나, 루키치의 부상은 분명 변수가 될 수 있다. 몇 가지 단계를 생략한 다이렉트 전략을 활용할 가능성도 있다.

      헬라스

헬라스 베로나(9위, 패무무패무)의 상황은 다소 나쁘다. 한때 유럽 대항전 진출을 노릴 수 있는 위치에 이르렀지만, 스스로 그 기회를 소멸시켰다. 패착의 빌미는 수비 문제였다. 대부분의 실점을 후반 중반 이후에 허용하는데, 문제는 하위 전력과의 승부에서도 끊임없이 측면을 노출하면서 자멸했다는 점이다. 참고로 이들이 근래 허용한 12실점 중 10실점(전체 실점의 83.3%)이 후반 실점이었다. 토리노의 효율적인 역습에 크게 무너질 가능성이 매우 높은 직접적인 이유이기도 하다.

헬라스 베로나 : 쿰불라(DF, ★★★, 부상), 보체티(DF, ★★, 부상), 다비도비치(DF, ★★, 부상), 아드야퐁(DF, ★, 부상), 단지(DMF, ★, 부상), 암라베트(AMF, ★★, 징계), 파치니(FW, ★, 부상)

그간 치명타는 없었다. 하지만 근래 쿰불라(DF)까지 부상 명단에 이름을 올리면서 상황은 크게 달라졌다. 무엇보다 수비 라인에서의 출혈이 극심하다. 과감한 변화를 취할 수 없는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