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스날과의 원정경기에서 베스트 라인업을 내세우고도 1-2 역전패를 당한 리버풀. 최근 2경기 1무1패에 그치며 리그 역대 최다 승점인 100점 도전에 실패하고 말았다. MF 헨더슨,밀너 DF 마팁,로브렌이 부상으로 빠진 가운데 DF 고메즈가 불안한 모습을 보이면서 견고했던 리버풀의 수비도 다소 흔들리는 모습. 아무래도 리그 우승 확정 이후 선수들의 집중력이 유지되지 못하는 느낌. 챔피언스리그에서도 탈락한 만큼 동기부여를 유지하기 쉽지 않은 상태라는 것이 가장 큰 변수로 보여진다.

           첼시

원정에 나서는 첼시. 노리치시티 상태로 답답한 경기 끝에 1-0 승리를 거둔 이후 맨유와의 FA컵 4강전에서 3-1로 승리하면서 결승에 진출했다. 4위 레스터시티의 패배로 남은 2경기중 1경기만 승리해도 챔피언스리그 진출에 성공할 수 있는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는 것도 고무적. 다만 최종전 상대가 까다로운 울버햄튼이라는 점에서 리버풀과의 경기에서 전력을 쏟을 수밖에 없는 상황. FA컵 4강전 여파로 체력적인 부담이 우려되지만 MF 캉테,길모어 DF 토모리의 부상 공백 외에 다른 전력누수가 없고 특히 맨유 징크스를 끊어낸 만큼 우승 확정 이후 부진한 첼시 상대로 동기부여의 힘을 기대해볼 만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