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은 지난 6월 가나와의 평가전에서 가나를 6-0으로 완파했고 자메이카 성인 국가대표팀에 4-0 승리, 7월에는 온두라스를 3:-1로 잡으면서 상승세 리듬을 만들어 내더니 올림픽 개막을 앞두고 펼쳐진 최종 모의고사(7월17일)에서 이번 대회 가장 강력한 우승후보로 평가되는 스페인과 1-1 무승부를 기록하는 만만치 않은 경기력을 선보였다. 후반전에 7명의 주축 선수들을 교체하면서 동점골을 허용했는 것을 감안한다면 정예 멤버로 맞붙은 전반전은 일본의 1-0 우세였던 상황. 공격에서는 팀의 에이스가 되는 쿠보가 공을 잡으면 나머지 선수들은 공간을 향해 침투했고 쿠보는 그 찬스를 살리기 위해 공격적인 패스를 배달했고 선취골 역시 쿠보가 왼쪽 측면을 돌파해 들어가면서 컷백 패스를 도안 리츠가 놓치지 않고 완벽한 왼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던 모습. 또한, 수비에서는 수비형 미드필더인 이타쿠라의 압박도 좋았고 측면 쪽에 공을 빼주더라도 중앙으로 공이 들어오지 못하게 폭을 굉장히 좁게 배치했는데 일본 A대표팀 주전 수비수인 도미야스와 요시다 마야를 비롯해서 하타테 레오, 마르세유에서 뛰다 이번 시즌 우라와 레즈로 이적하며 일본으로 돌아온 사카이 히로키가 호흡을 맞춘 포백 라인의 강력한 수비력도 확인할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