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티스 원정에서 2-1로 승리를 거둔 알라베스. 승점 39점을 얻어 18위 레가네스와의 격차를 4점차로 벌려 최종전 결과와 상관없이 잔류에 성공했다. 재개 후 10경기 2승1무7패로 극심한 부진을 보였지만 중요한 순간에 집중력을 보여주는 모습. DF 두아르테,나바로 GK 파체코가 부상으로 빠진 가운데 DF 엘리가 징계로 결장하는 악재가 있지만 DF 아기레가비리아가 복귀하고 잔류 확정으로 부담을 덜어낸 상태에서 최종전을 치르는 만큼 18경기 20득점 14실점으로 짠물수비를 자랑하며 7승6무5패로 강했던 홈에서의 강세를 기대해볼 만하다.

       바르셀로나

원정에 나서는 바르셀로나. 오사수나와의 홈경기에서 졸전 끝에 1-2로 패해 레알 마드리드와의 승점차가 7점으로 벌어졌다. 승리를 거뒀더라도 레알 마드리드의 우승을 막을 수 없는 상황이었지만 홈에서 상대 퇴장으로 인한 수적 우세를 안고도 종료 직전에 실점을 내주며 무너졌다는 것이 충격적인 부분. 세티엔 감독의 경질설이 흘러 나오는 등 팀 분위기도 어수선함 그 자체다. FW 메시에게 의존하는 단순한 전술에 FW 뎀벨레,그리즈만 DF 움티티가 부상으로 이탈했고 MF 라키티치 DF 피케,피르포가 징계로 결장하는 등 전력누수도 가볍지 않은 상태라는 점에서 리그 우승이 무산된 후 치르는 최종전에서 동기부여를 기대하기 쉽지 않아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