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컵 탈락으로 주중 휴식을 취한 인천. 상주와의 홈경기에서 2명이 퇴장을 당한 수적 열세에도 불구하고 종료 직전 동점골을 만들어내면서 8연패 늪에서 벗어나는데 성공했다. 극적인 승점 1점 획득으로 팀 분위기 반전을 기대해볼 수 있을 듯. MF 아길라르 DF 오반석을 영입하며 전력을 보강했다는 것도 기대해볼 수 있는 부분. 다만 전북에서 데려온 DF 오반석의 경우 계약상 전북전에는 출전할 수 없고 FW 송시우 DF 이제호가 지난 경기 퇴장으로 나올 수 없어 전력누수가 있다는 것이 우려되는 부분. 부상에서 돌아온 FW 무고사의 폼도 완벽하지 않은 만큼 인천의 위기는 여전히 끝나지 않고 있는 모습이다.

      전북

원정에 나서는 전북. FA컵 16강전에서 전남을 상대로 고전하며 연장 혈투를 펼쳤다. 8강에 진출하기는 했지만 주축 선수들을 대거 투입한 만큼 체력적인 부담을 느낄 수 있을 듯. 최근 리그 2경기 1무1패로 주춤하며 내용과 결과 모두 좋지 않았다는 것도 불안요소. DF 김진수도 징계로 인해 결장할 예정이다. 하지만 두터운 선수층을 보유하고 있어 주중 경기의 피로도를 감안한 선수 구성이 가능하다는 점. 측면 공격에 아쉬움이 있기는 하나 MF 김보경이 부상에서 복귀해 중원의 완성도를 높일 수 있게 됐다는 것을 고려하면 인천 상대로 우위를 점하는데 큰 문제는 없을 것으로 보여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