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으로 연기됐던 경기가 주중에 열린다. 레버쿠젠에게 1-4로 대패한 뒤 3경기 무패를 기록 중인 브레멘이다. 제대로 각성에 성공했다. 공격적인 색깔을 유지하면서도 빠르게 수비를 재정비하면서 승점을 몰아챙길 수 있었다. 물론, 퓔크루크, 토프락이 부상으로 빠져있긴 하지만 강등권 탈출에 대한 열망을 드러내면서 본격적으로 시동을 걸었다. 3경기 연속 무실점으로 막아낸 수비력은 올 시즌 기준, 가장 긴 구간 동안 골을 내주지 않고 있다. 점유율을 포기하는 대신, 단단한 후방 수비벽을 세우는 전략도 제대로 통했다. 레오나르도 비텐쿠르트가 최근 2골을 모두 성공시키는 동 훌륭한 감을 이어가고 있다.

               프랑크푸르트

프랑크푸르트도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프라이부르크와 치른 맞대결에서 난타전 끝에 3-3으로 비겼지만 볼프스부르크 전에서 2-1 승리를 거두며 마침내 연패 사슬을 끊었다. 안드레 실바가 패널티킥을 성공시킨 가운데 카마다 다이치가 경기 종료를 얼마 남겨놓지 않은 상황에서 극적인 결승골을 터뜨렸다. 루카스 로르로의 경고 누적으로 인한 퇴장으로 수적 열세를 안았지만 투혼으로 버텨냈다. 아브라함을 비롯해 주축 자원들이 돌아왔지만 로르로의 결장은 그래도 아쉬운 소식 가운데 하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