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라쿠텐 골든이글스

지난 경기에서 4-0 완승을 거둔 라쿠텐은 와쿠이 히데아키를 선발로 내세워 기세를 이어가려 한다. 그러나 이 목표는 이루어지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 와쿠이는 지난 시즌 지바롯데에서 18경기에 선발로 나와 3승 7패 ERA 4.50을 기록했다. 뛰어난 제구력을 앞세워 노련한 피칭을 선보이지만 노쇠화로 인해 구위가 현저하게 떨어졌고, 날카롭게 코너로 제공되는 공도 힘이 없으니 안타로 연결되는 모습이다. 게다가 지난 시즌 와쿠이는 니혼햄을 상대로 0.346의 피안타율을 기록하며 ERA 6.00을 기록했다. 이번 경기에서도 무너질 가능성이 높다.

지난 경기에서 아사무라 히데토가 4타수 2안타 1홈런 1타점, 스테판 로메로가 3타수 2안타 1홈런 1타점을 기록하며 맹타를 휘둘렀다. 오타 히카리와 타츠미 료스케 역시 멀티 히트를 기록하며 힘을 보탰다. 그러나 라쿠텐 타자들은 카와노를 처음 상대하는 것이고, 카와노의 공에 쉽게 적응할 수 없을 것이다.

             니혼햄

◎ 니혼햄 파이터스

지난 경기에서 0-4 완패를 당한 니혼햄은 카와노 류세이를 선발로 내세워 반전을 노린다. 카와노는 2019년 드래프트 1순위에 지명되며 니혼햄의 기대를 한 몸에 받고 있는 투수다. 연습 경기 3경기에서 9이닝 4실점 7탈삼자니 4사사구 0.235 피안타율을 기록하며 나쁘지 않은 피칭을 펼쳤기 때문에 선발 기회를 잡았다. 직구 구위와 변화구 모두 안정적이기 때문에 충분히 호투를 기대할 수 있다.

지난 경기에서 5안타에 그쳤지만 와쿠이의 구위가 너무 떨어지기 때문에 이번 경기에서 타선의 반전을 기대할 수 있다. 팀 내 유일한 3할 타자인 곤도 겐스케는 타선이 침체되어 있는 와중에도 1안타를 신고하며 자존심을 지켰다. 게다가 침묵하고 있는 용병 타자 왕보룽 역시 이번 경기에서는 자신의 파워를 과시할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