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소형준 4승3패 6.34

`롯데 킬러’ 배제성이 1회에만 홈런 3방을 맞고 7실점하면서 경기가 크게 기운 상황에서 차곡차곡 추격에 나서며 결국 10회말에 터진 오태곤의 내야안타 상황에서 대주자로 나간 문상철이 홈을 파고들어 끝내기 승리를 거둔 KT. 이번 주 4경기에서 모두 승리한 가운데 3번의 연장 승부를 모두 승리했다. 배제성이 3이닝만에 내려가면서 불펜진이 7이닝을 막아냈고 필승조 주권이 등판하면서 2차전 불펜 운영에 어려움이 생겼다는 것은 아쉬운 부분이지만 4연승에 0-8을 뒤집는 대역전승으로 팀 분위기가 한껏 올라왔다는 점이 고무적이다. 15안타를 몰아친 타선의 폼이 좋은 가운데 4승3패 6.34를 기록하고 있는 선발투수 소형준이 지난 등판에서 삼성 상대로 4.2이닝 7실점 난조를 보였지만 프로 첫 4일 휴식 등판의 여파가 있었다는 점에서 롯데 상대로는 나아진 피칭을 기대해볼 수 있다.

            롯데

롯데: 샘슨 1승3패 7.78

1회초 3개의 홈런으로 7점을 뽑아낸 롯데 8-0 리드를 잡아 연패에서 탈출할 수 있는 기회를 잡았지만 3회부터 6회까지 8점을 내주고 연장 10회말 끝내기로 패배하면서 3연패에 빠졌다. 3연패에 3경기 연속 끝내기 패배로 뒷심 부족을 드러내고 있는 모습. 3경기 모두 마무리 김원중의 투입을 아낀 것이 좋지 않은 결과로 이어진 가운데 박진형,구승민,이인복 등 필승조는 필승조대로 소모한 것이 우려되는 부분. 자가격리 이후 4번의 등판에 나선 선발투수 샘슨이 1승3패 7.78로 아직 구속이 만족할 만한 수준으로 올라오지 않으면서 피안타율 0.369로 고전하고 있고 특히 투구수가 80개 이상으로 늘어났을 때 특히 흔들리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