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T 위즈

투타 양면의 활약을 앞세워 2차전에서 승리를 거뒀다. 이를 통해 시리즈 타이를 이뤘다. 8이닝 무실점을 기록한 선발 데스파이네 호투가 빛났다. 3차전에는 소형준이 선발로 나선다. 지난 등판(vs 한화)에서 5.1이닝 8실점을 허용했다. 다양한 강점을 보유하고 있는 유망 자원이지만, 위기 관리 능력과 약한 멘탈은 개선이 필요한 대목이다.

2차전에서 9안타 5득점을 기록했다. 1차전에서 침묵했던 타선이 깨어났다. 4안타를 합작한 중심 타선 집중력과 7번 타자로 출전하여 3안타를 기록한 배정대 활약이 맞물렸다. 득점권 집중력 개선 또한 긍정적 대목. 다만 하위 타선 침묵은 여전하다. 공격 전개 흐름을 끊어 먹는 플레이 반복은 득점 폭발력 기복과 맞물린다. 대타 자원들의 타격감 개선이 더디다.

       기아

 ◎ KIA 타이거즈

무기력한 타선이 2차전 패배로 이어졌다. 분위기 반전을 위해 에이스 좌완 양현종이 등판한다. 지난 등판(vs SK)에서 6이닝 1실점(무자책)으로 호투했다. 노련함을 앞세워 불안 요소들을 빠르게 지워가고 있다. 묵직한 빠른 공, 좋은 각도로 떨어지는 변화구 활용을 통해 또다시 긴 이닝을 소화할 것으로 전망한다. KT 중심 타선의 장타 생산 능력이 떨어지기에 흔들리는 그림이 쉽게 그려지지 않는다.

2차전에서 5안타 무득점을 기록했다. 4개의 사사구를 더해 꾸준히 기회를 만들어냈지만, 끝내 주자를 홈으로 불러들이지 못했다. 무안타 3삼진을 기록한 테이블세터진 부진이 타선 전반의 부진으로 이어졌다. 장타 생산에 기복을 드러내고 있는 중심 타선 타격감과 맞물린다. 불펜 자원들이 경기 후반부에 꾸준히 실점을 허용했다. 상대를 추격하는 힘이 다소 떨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