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연패에 빠졌던 KT. 선발투수 소형준이 초반부터 실점을 허용하며 끌려갔지만 타선이 힘을 내면서 14-6 역전승을 거뒀다. 연패 탈출과 함께 신인 소형준이 2승째를 기록하는 모습. 특히 로하스,유한준,박경수 등 중심타자들이 홈런포를 가동하며 타격 컨디션을 끌어올렸다는 것이 고무적. 선발투수 김민이 두산전 4이닝 7실점 난조를 보이며 불안한 출발을 했지만 홈에서 지난 시즌 11경기 4승3패 3.03으로 안방에서 매우 강했다는 점. 불펜 난조로 빠진 연패의 늪에서 벗어나며 분위기 반전에 성공한 효과를 기대해볼 만하다.

          삼성

키움전 2연승으로 반등에 성공했던 삼성. 경기 초반 소형준의 공을 공략하며 리드를 잡고 타선의 호조가 이어졌지만 믿었던 불펜이 무너지며 6-14로 대패했다. 부상에서 돌아온 구자욱이 5타수 2안타를 기록했고 김상수가 4타수 3안타 맹타를 휘두르는 등 타격이 확실히 올라온 상태라는 것은 긍정적인 부분이지만 연습경기 난조로 개막 로스터에 들지 못했던 베테랑 우완투수 윤성환을 선발투수로 예고했다는 것이 우려되는 부분. 지난 시즌 KT전 5경기 1승3패 6.75의 성적에 130KM 초반으로 떨어진 공으로는 노련함을 발휘하는 것도 쉽지 않아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