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과의 원정경기에서 1-0으로 승리한 안산. 경기의 주도권은 내줬지만 수비진이 끈질긴 집중력을 보여주며 실점을 내주지 않았고 MF 이래준의 데뷔골을 앞세워 첫 승에 성공했다. 지난 시즌 팀의 돌풍을 이끈 핵심자원들이 모두 떠나면서 우려가 컸지만 김길식 감독 부임과 함께 많이 뛰는 축구를 통해 기대 이상의 조직력을 보여주는 모습. 눈에 띄는 스타플레이어는 없지만 팀으로서 단단한 모습을 보여줬다는 것이 고무적이다. 더불어 교체명단에는 포함됐지만 출전하지 않은 FW 펠리팡,사드 MF 발레아 등의 라인업 가세도 기대해볼 수 있을 듯.

            수원

원정에 나서는 수원FC. 대전 하나시티즌과의 홈 개막전에서 FW 안병준의 프리킥 득점으로 리드를 잡았지만 종료 직전 결승골을 허용하며 1-2로 역전패를 당했다. 경기내용은 크게 밀리지 않았지만 FW 아코스,마사가 부상으로 인해 결장한 가운데 FW 다닐로 MF 말로니 같은 새로운 외국인 선수들이 돌파를 통해 상대 수비를 휘저어줄 수 있는 유형이 아니었다는 점은 다소 아쉬운 부분. FW 안병준이 프리킥 득점을 기록하기는 했지만 공격 과정에서 세밀함 부족을 드러낸 만큼 수비적으로 나오는 상대에게 고전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